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서민적인 이야기이다. 지적인 것도 부유한 것도 아닌 부부는 같은 직장에서 각각 배달 운전수와 판매 직원으로 일한다. 소박하고 안락한 삶을 영위하던 그들에게 예상에 없던 임신으로 갈등이 시작된다. 종철은 자신의 학력 사회적 지위 경제력을 들어 출사늘 막으려 애쓰고 선미는 어떻게든 애를 낳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이들 부부의 갈등과 불화가 시작된다. 맞벌이 부부의 안방을 관객 모두가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연극이다. 현실 같은 연극에 같이 공감하게 되고 같이 고민하게 된다.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웃음 모드로 자연스레 이야기를 풀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