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일: 7월 30일
장소: 대학로 예술극장 4관
출연진: 김진우, 이진희, 김태한, 임미현
평점:★★★☆
원작에 관한 정보도 전혀 없었고, 아는 배우도 없었지만
왠지 포스터를 접하고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어 선택한 작품...
극중 시제가 현재와 과거를 오간다는 얘기를 들어 공연을 기다리면서 줄거리를 몇번 읽으니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세트는 단순했지만 조명과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다양성을 주어 지루하지 않았다.
그런데 돈많고 네가지 없는 유부남들은 왜 꼭 젊은 여자와 바람이 나는지...?
극중 혜진의 남편은 3년이나 어린 여자와 외도를 했으면서도 당당하고,
정작 아내의 혼자만의 여행에는 펄쩍뛰는 모습이 참 찌질하고 못나보였다.
현실이 어두우면 뮤지컬에서라도 좀 밝았으면 했는데 그런 막장드라마에서나 다루는 설정이
좀 답답하게 했다.
(역시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어서인가? 이래서 난 드라마는 안본다!)
내용자체는 좀 어두웠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안정된 연기덕에 우울하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회상장면과 시공간을 오가는 연기때문에 의상을 여러번 갈아입어야 했는데
너무 순식간에 자연스럽게 갈아입고 오시고, 서로 동선도 많이 맞춰본 것 같고...
연습많이 하신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진희씨는 눈빛도, 표정도, 몸짓도 완벽한 혜진이 되어있어서
좋은 배우를 발견하는 기쁨을 관객에게 안겨주었다.
아쉬웠던 점 + 감사했던 점은 중간에 남자배우분들의 마이크가 몇번 나가서 잘 안들렸는데
공연사고로 다음에 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댄다...
오늘 본 김진우&이진희 캐스팅으로 또 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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