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진이 연출하는 이상한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
전제부터, 제목부터, 그리고 내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연이다.
입장할 때 해적이라는 드레스코드를 맞추기 위해서 "강매"하는
배찌도 사고 송용진 선장님이 멀미약(조그마한 과자)도 주셨다.
무대와 객석은 매우 가까웠고 우리의 자리도 상당히 좋았다.
이윽고 공연은 시작되었고 신나는 무대가 펼쳐졌다.
개인적으로 난생 처음 가본 뮤지컬이라서 기대가 되었다.
배우들이 직접 밴드처럼 악기를 다루면서 공연을 이어나갔는데
마치 밴드공연과 뮤지컬이 혼합된 느낌이었다.
중간중간 굉장히 코믹한 부분이 많이 나왔는데
'개새끼, 씨발새끼, 좆같은새끼, 썅노무새끼'는 거의 절정이었다.
적을 이기기 위한 공격에 이어 딕펑스호를 위협하는 태풍, 포세이돈에 대한 공격... 모든 선원이 함께 해야한다는... 해피오르가즘댄스,,,, 1.2.3.4. Whoooooo~~~~~~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관객과의 호흡으로 만들어가는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 90분내내 무대의 배우와 관객들은 한 마음으로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또한 각 파트별 악기다루는 솜씨가 굉장히 뛰어났다.
특히나 눈과 귀와 마음을 휘잡았던 것은 바로 항해사의 건반.
정말 최고의 재즈피아니스트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앞에 있는 4명의 얼굴 표정 또한 살아서 움직였는데
정말 무대속에 관객이 이입할 수 밖에 없었다.
무대속에 설치된 갖가지 TV들과 관객들에게 노략질을 행하고
관객중에서 선장과 부선장의 사랑을 받는 제니가 나오는 등
관객과 하나가 되는 무대였다.
마지막 앵콜공연에서는 마치 홍대클럽을 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The Queen]의 [Don't Stop Me Now]를
불렀는데 너무나 행복한 공연이었다.
생애 첫 뮤지컬.
그리고 즐겁고 행복하게 기억될 공연.
그 이름 [치어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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