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과 더불어 국내 최대영화제로 손꼽히는 청룡영화제가 지난 2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쟁쟁한 작품들이 각 부문 후보에 올라 조마조마하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ㅎ 최우수작품상을 소원이, 감독상을 봉준호 감독이 남녀주연상을 황정민, 한효주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우수 작품상으로 설국열차를 지지했던 터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소원 역시 마음을 울리는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네요.ㅎ 남우주연상은 정말, 누가 수상해도 이견이 없는 별들의 전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황정민, 류승룡, 송강호, 설경구, 하정우 모두가 각 작품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바 있죠.
여우주연상은 다소 의외의 선택이었습니다. 남우주연상과 마찬가지로 한명만 도드라지기 보다는 혼전양상이기는 했지만 김민희, 엄정화, 문정희, 엄지원이라는 배우들이 워낙 쟁쟁했기 때문이죠. 수상했던 본인도 무겁고 무섭다는 소감을 말한 바 있고, 발표 이후부터 수상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역시 다른 배우의 수상을 예상하긴 했지만 감시자들에서 한효주가 보여준 액션연기만큼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액션연기를 펼치는 여배우가 하지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전무한 상황이라 풋풋함과 카리스마를 넘나들었던 한효주의 활약이 매우 반가웠기 때문이죠.
저같은 경우는 작품상 설국열차, 감독상 설국열차, 남우주연 황정민, 여우주연 문정희를 예상했었는데요.ㅎ 다른 분들의 예상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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