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뉴스의 내용을 인용하였습니다.
지난 12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몬스터 대학교`.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예매율 3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서울 시내 CGV 27개관에서는 이 영화가 아예 상영되지 않는다. 배급사와 극장 사이에 수익 배분이 합의되지 않아 아예 상영이 무산된 것이다.
16일 영화계에 따르면 할리우드 직배사(한국지사를 통해 자사 영화를 직접 수입ㆍ배급하는 회사)와 CGV 사이에 수익 배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일부 외화가 아예 상영되지 않거나 상영을 미루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할리우드와 충무로 극장가의 기싸움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과거 극장들은 외화 배급사와는 입장권 수익을 각각 4대6으로 나누고 한국 영화계와는 5대5로 배분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 영화가 선전하면서 영화계가 반발하자 CGV는 지난 6월 한국 영화계와 수익을 5.5대4.5로 바꾸겠다고 발표하면서 한편으로 외화 배급사들에는 9월부터 서울 CGV에서의 수익을 5대5로 나누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불응한 일부 직배사 영화가 서울 CGV에서 아예 상영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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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와 극장의 수익배분 문제로 인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관객.
멀티플렉스 중에서도 단연 많은 극장수와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는 CGV이기에 그만큼 찾는 관객도 많습니다.
본인도 위치상 CGV를 애용하는 편이기에 영화 개봉당시 예매를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상영관이 터무니 없이 적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런 속사정이 있는줄 모르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수익배분문제뿐만 아니라 요즘 지나친 독과점으로 원하는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관객을 위한'이라고 하면서 정작 현실은 관객이 극장에 맞춰야 하는 것이죠.
영화를 좋아하고, 극장을 자주 찾는 관객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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