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개봉하기가 무섭게 7번 방의 선물을 보았습니다.
지능이 모자른 류승룡이 딸을 살리기 위해 모든 누명을 인정하고 사형을 당한다는 내용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차갑고도 무서운 현실 앞에 딸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만을 간직한 순수함이 힘없이 무릎을 꿇고 스러져버리는 스토리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교도과장이 경찰청장을 찾아가 자식을 잃은 아비의 같은 마음으로 부탁하는 등 류승룡이 살아날 여지를 암시하는 복선이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해피엔딩 버전도 분명히 만들어졌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피엔딩 버전으로 꼭 다시 보고, 순수한 사랑이 세상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로만 마음에 아로새기고 간직하고 싶은 선물과도 같은 영화입니다.
저는 지금 개봉된 버전보다는 해피엔딩 버전으로 꼭 보고싶은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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