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영화계는 풍년을 이뤘습니다. 천만이 넘는 영화가 2편이나 탄생했고 4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도 9편이나 등장했습다. 관객수도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1억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마지막 달인 12월에도 한국 영화는 뜨거웠습다. 제작년 같은 달에 비해 전체 관람객수가 약 22.8% 증가하며 호황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모든 영화가 ‘단맛’을 본 건 아닙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자료 기준, 지난해 12월에 개봉한 영화 중 두 자리수 이하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적지 않았습니다. 한 자리수의 관객을 모은 작품도 존재했습니다. 최소 관객을 모은 비운의 주인공은 ‘플로리스’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2월 6일에 국내 개봉한 이 영화는 단 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12월 7일 1번 상영됐으며 매출액은 5만 8000원입니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흥행 영화가 아닌 행당 영화에는 미안한 일이지만, 예상되는 2013년 1월 비운의 영화는 어느 영화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