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종상 시상식은 그야 말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독주였는데요.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하는 시상식이 거대자본 눈치를 본다는 지탄을 받으며 안팎으로 많은 비난을 받은바 있습니다. 대종상이 광해의 지능형 안티라는 말도 있었는데요. ㅡ.ㅡ 얼마 뒤 개최된 청룡영화제는 이를 의식하기라도 한 듯, 고른 수상을 했더랬죠. (심사위원분들 죄송..ㅋ)
솔직히 상 몰아주기와 대척점에 선 시상식은 방송사 연기상이 아닌가 싶은데요. 시상식에 참석만 하면 트로피 하나 이상은 무조건 건진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죠. 최우수상, 우수상, 연기상, 조연상, 커플성, 10대 스타상, 인기상 등등... 세기도 힘든 수많은 항목에서 공동수상이 남발되어 상의 희소가치와 시상식의 긴장감을 반감시킨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만하면 수상이 아닌 보급수준인 듯....
10개가 넘는 부문에 몰아주든, 1개씩 나눠주든 여전히 공신력을 유지하는 오스카 어워드나 골든글러브가 신기할 따름입니다. 시상식에서의 몰아주기와 나줘주기.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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