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착한 남자’보다 매력적인 ‘나쁜 남자’가 더 각광받는 시대다. 올여름 극장가에도 ‘나쁜 남자’들이 ‘여심’을 훔치기 위해 출몰한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이병헌,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의 차승원, ‘강철중, 공공의 적 1-1’(이하 강철중)의 정재영이 ‘나쁜 남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여성관객들의 지갑을 노린다.
- ‘놈놈놈’ 이병헌, 살인 밥먹듯 해도 근육질 보면 용서하고파 -
#현상금 1억원 : ‘나쁜 놈’ 창이는 살인을 밥먹듯이 하는 마적단 두목. 깡마른 근육질 체구에 칼자국이 난 얼굴을 가린 긴 앞머리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강렬한 눈빛은 두렵다 못해 살벌하다. 죽는 것보다 지는 것을 못 견디는 강한 자존심의 소유자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진한 외로움이 느껴져 여성 관객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한다. 또한 팬티만 입은 채 근육질 몸매를 선보여 여성 관객들을 무장해제시킨다. 그러나 이에 넘어가지 마시라. 그는 뼛속부터 자신의 자존심만 생각하는 ‘나쁜 남자’다. 잘못 걸리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드니 멀리하는 게 상책이다.
<놈놈놈의 이병헌>
- ‘눈눈이이’ 차승원, 장신서 터지는 패션화보 같은 액션신 -
#현상금 8000만원 : ‘범죄자’ 안현민은 냉철한 두뇌와 대담한 행동력으로 공권력을 무능력하게 만드는 천재적인 지능범이다. 여기에 188㎝의 큰 키와 세련된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타일시한 카리스마’는 여심을 마구 뒤흔든다. 상상을 초월하는 긴 ‘기럭지’로 빚어내는 액션 장면은 마치 ‘패션 화보’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하지만 착각은 금물. 그의 모든 관심은 ‘돈’. 아무리 눈을 즐겁게 해줘도 당신이 은행에 맡겨둔 돈을 훔쳐가는 ‘도둑놈’일 뿐이다.
![](http://imgnews.naver.com/image/144/2008/06/22/20080623.02500122000003.01M.jpg) <눈눈이이의 차승원>
- ‘강철중’ 정재영, 가족 끔찍이 챙기는 이중인격 조폭 두목 -
#현상금 7000만원 : 이원술은 겉으로는 촉망받는 중소기업인인 듯하지만 알고 보면 돈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은 조폭두목이다. 자신의 가족에게는 더없이 따뜻한 아버지지만 남의 자식들에게는 살인을 저지르라고 지시하며 사시미 칼을 쥐어주는 악질이다. 섹시함이 앞의 두 악당들에 비해 다소 뒤지는 듯하지만 겉으로 따뜻한 인간미가 비쳐지는 게 그의 무기다. 휴일에 아들을 데리고 주말농장을 가는 모습은 ‘이상적인 배우자감’이다. 그러나 그의 근본은 어쩔 수 없이 ‘조폭’. 수가 틀리면 그가 휘두르는 사시미 칼 맛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http://imgnews.naver.com/image/144/2008/06/22/20080623.02500122000003.02M.jpg) <강철중의 정재영>
요새 인기있는 나쁜남자들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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