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해외진출 ‘새역사 썼다’…할리우드 첫주연 |
입력: 2008년 02월 13일 22:22:11 |
ㆍ액션 대작 ‘닌자 암살자’ 캐스팅…‘매트릭스’ 워쇼스키 감독이 제작
톱스타 비가 또 하나의 할리우드 대작 영화에 캐스팅됐다. 이번에는 영화의 모든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만큼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워쇼스키 감독의 차기작 ‘닌자암살자’에 캐스팅됐다”면서 “너무나 큰 작업이어서 나 스스로도 꿈만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를 찍으면서 정말 열심히 했고 그래서 워쇼스키 감독으로부터 인정도 받았다. 사실 밥도 많이 사주면서 로비도 좀했다”고 미소 지으며 “현재 몸만들기를 하고 있고 영어 공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3월 독일 베를린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게 되는 ‘닌자암살자’는 ‘매트릭스’ ‘리썰웨폰’ 등의 제작자인 조엘 실버, 그리고 유명 감독인 워쇼스키 남매가 공동 제작자로 나서는 특급 액션물이다. 메가폰은 제임스 맥테이크 감독이 잡고, 워너브러더스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배급을 맡는다.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시놉시스 등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비는 “이번에 캐스팅된 사안을 너무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워너브러더스 등과의 계약건 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릴 수가 없는 것을 양해해달라”면서 “매트릭스보다 더 화려하고 더 큰 액션이 들어가는 영화라는 사실, 이로 인해 나 역시도 제2의 인생을 맞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는 사실만을 전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의 할리우드 주연 발탁은 본인은 물론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과 한류를 이어갈 수 있는 빅뉴스로 평가되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인 스타가 할리우드 대작의 주인공이 돼 본 적이 없는 만큼 그의 활약은 한국 엔터테인먼트사에 기록될 만한 소식에 해당한다.
비는 이 밖에 드림웍스사가 5년 동안 제작하여 전세계에 배급하는 차기 애니메이션작 ‘쿵후 판다’의 OST 주제가를 맡아 부르기로 했다는 뜻밖의 소식도 함께 전했다.
드림웍스사는 ‘치킨런’ ‘슈렉’ 등 유명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회사로, 이미 ‘쿵후 판다’의 캐릭터 목소리를 연기해줄 스타로 앤젤리나 졸리, 성룡, 더스틴 호프먼 등을 캐스팅해두고 있다. 13일 기자회견에서 잠시 공개된 ‘쿵후 판다’의 예고편은 사마귀, 뱀, 호랑이, 판다 등의 캐릭터가 각자의 권법으로 무술을 겨루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비가 부를 ‘쿵후 판다’의 주제가는 지난 70년대 발표됐던 ‘쿵후 파이팅’이라는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 강수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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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닌자 역할이지만 일본인 아니다”
가수 비가 자신이 주연으로 첫 출연하는 할리우드 영화 '닌자 암살자'의 역할에 대해 "일본인이 아니다"고 밝혔다. 비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대본을 제대로 받지 못해 역할에 대해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일본인은 아닌 것으로 알고있다. 외국에선 '닌자'라는 문화를 아시아나 중국의 무예의 일종으로 알고있고, 일본의 것으로는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비는 워쇼스키 형제와 호흡을 맞춰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서도 레이서 태조 토고칸으로 출연했다. 이 역은 당초 원작에는 일본인 레이서였지만, 국내에서 국적을 두고 논란이 일자 원작의 내용을 고쳐 국적없는 재능있는 레이서로 캐릭터를 변경했다. 자신의 첫 출연작에서의 역할이 일본인으로 비춰지는 것에 부담감을 그대로 드러낸 것. 비는 "닌자 역할을 위해 체중 감량과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검정 팬츠와 자켓, 검은테 안경으로 날렵해진 턱선을 드러내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의 기자 [ zzam@jesnews.co.kr]
비가 할리우드 영화 주연까지 꿰찼군요.암튼,잘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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