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 영화...
그 장르의 세 가지 유형을 보자면
1. 성이라는 것이 소재가 되거나
2. 혹은 그 자체가 주제가 되거나
3. 혹은 성적 행위나 노출이 전부인 영화 장르...
특히 세 번째 경우라면 그것은 과연 '영화'라는 말을 해야하는지 좀 애매하기까지 한데요...
그래서 일단 첫 번째 질문...
1. 이른바 에로 비디오는 과연 '영화'일까요... 그리고 포르노라는 장르와 에로 영화의 구분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에로 영화라는 장르는 여배우의 노출이 필수적인 요소가 되는데...
그래서 여배우의 영화 속 노출에 대한 질문...
2. 여배우가 영화에서 노출하는 것은 필수적 요소일까요...
상당수의 여배우들이 결국 스크린 앞에서 옷을 벗게 되는 것이 일종의 필수 관문처럼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데뷔 초 벗는 영화로 시작을 하거나 아니면 나이 들어 한번은 벗는 연기를 하는 배우들...
(전자는 정선경 이미숙 원미경 하유미 등등, 후자는 김혜수 전도연 심혜진 등등 애매한 경우는 문소리 등등...)
3. 화면에 안나오면 노출 안한거라 해야 할까요...
얼마전 무비스트 게시판 글에 "송혜교 씨가 노출할 수 있을까요?"라는 글이 있었는데요...
화면에 특정 부위가 안 나왔지만 사실상 영화 때문에 벗은 '황진이' 같은 경우처럼... 화면에 안 나오면 노출 안한 것이라 해야 할까요...
그리고 마지막 한가지 질문...
4. 예술이란 이름으로, '영화를 위한 것'이란 이름으로 수 많은 여배우들의 몸이 상품 자체가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닐까요... 여배우의 몸은 영화라는 이름 하에 수 많은 사람에게 드러나도 되는 걸까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당신의 몸이 영화이기 때문에 만인에게 드러나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영화라는 문화 요소는 사실 역사가 그리 길지 않습니다...그리고 영화라고 처음부터 여배우가 옷을 벗지는 않았습니다...어느 날 부터인가 금기가 깨지고 점점 정도가 심해져서 이제는 너무 당연한 것이 되어 버린 듯 하지만 영화 때문에 옷 벗는 배우는 처음에는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비비안 리, 오드리 햅번, 잉그리드 버그만...그들은 노출하지 않고도 충분히 명배우였습니다... 노출 없이도 영화는 얼마든지 명화였습니다...
이제는 여배우의 노출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 된 것 같고 '에로 비디오'라는 것도 너무 당연한 것이 되었고, 여배우의 노출이 마치 필수 관문인 것처럼 되어 가는 이러한 문화적 현상...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다시 되새기자면 영화의 시작은 얼마 되지 않았고 영화가 여배우의 몸을 노출하기 시작한 것도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과연 여배우의 노출은 당연시 되어야 할까요?
성적 묘사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영화 속 노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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