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의 끝없는 일본 사랑 과연 문제는 없는걸까요?
너무 비약이 심한것 같지만 게이샤의 추억 같은 경우는 게이샤의 영화라기 보다는 그냥 일본 관광
홍보 영화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이게 별것 아닌것 같아도 아마 이 영화를 본 외국 사람들은
아시아를 가려거든 반드시 일본을 여행해야 한다는 관념이 들고 이는 엄청난 관광자본으로
이어지는 거겠죠.
헐리우드가 소재난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아시아를 다루는건 좋지만 왜 중국도 없고
한국도 없고 반드시 일본 문화만을 계속 포장해서 드러내는것일까요?
만약에 일본이 나오는 헐리우드영화에서 김치가 일본인들 상에 올라와있다면
일본인들이 아리랑을 일본인 식으로 부른다면 그 영화를 세계에서 보는 사람들은 그게 모든게
일본꺼라고 확답하겠죠.
또 중국이나 한국이 식민지화 되었던 그 이전 시대를 배경으로 또 아름답게 꾸민다면
22개국에 수출되는 헐리우드 영화에 그리 나온다면 또 중국과 한국은 왜 아직까지 일본을
저리 미워하나 이리 되겠죠? 영화가 끼칠수 있는 영향은 생각보다 상상보다 큽니다.
라스트 사무라이라면 모를까 게이샤의 추억 같은 경우는 일본인이 봐도 그다지 뿌듯해할
정도는 못되던데. 일본인이 아니라 중국식 게이샤더군요..
헐리우드가 정말 일본을 사랑한다면 일본식으로 주관적으로 표현해야지
그냥 서양인이 관찰하는 일본 .아니면 일본 관광홍보 같은 느낌으로 하는 건
약간의 모순이라고 봅니다.
일본인이 주인공이고 배경이면 미국에서 흥행을 하든 안하든이 문제가 아니라 일본인을
정말 생각한다면 일어로 대사를 다 해야 하는게 맞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라스트 사무라이의 경우는 일본이 아니라 뉴질랜드에서 모든 촬영을 했습니다.
실제 사무라이는 그 영화에 나오는 와타나베 켄 씨 처럼 키도 크고 다리도 쭉쭉 길고
눈도 크고 코도 오똑하고 그렇지 않습니다.
또 거기에 배경은 일본이지만 실제촬영은 일본이 아니라 뉴질랜드죠.
하지만 그걸 보는 다른 세계인들은 정말 일본인 사무라이가 그렇게 생겼다고
일본땅이 라스트 사무라이에 나오는 것과 똑같다고 보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일본이 헐리우드에 나온다면 무조건 못났고 이상하게 나와야 한다는게 아닙니다.
헐리우드가 계속해서 아시아를 배경으로 해도 인도. 중국. 한국 많은 나라 들 중에서
일본만을 계속 건드리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일본이 아니라 전 아시아의 대표로
아시아의 문화로 계속 포장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그건 일본자체가 아니라 아시아의 대표. 아시아의 문화는 다 일본 같을 것이다
라는 고정관념을 헐리우드 영화들이 심어주기도 하거든요.
또 거기에 계속해서 소개되는 일본 문화들이 순수 일본식이 아니라 미국 사람이
바라보는 관찰력이라는거에 문제를 두고 싶은거죠.
일본이 돈이 많고 현금이 세고.또 헐리우드랑 친하긴 하지만 이건 좀 생각해볼 문제인것
같아요.
좀 심하게 말해서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고뇌하는 일본인이 헐리우드영화 에 나올수도 있는거죠.
그렇게 된다면 그 영화를 보는 미국인. 독일인. 프랑스인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요?
영화가 다가 아니라구요? 하지만 한 나라를 잘 모르는 그리고 영화로 그 나라를 느끼는
서양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껄요.
단순히 일본이 돈이 많아서 헐리우드가 좋아하는건 아닐텐데
계속 되는 일본을 향햔 그들의 사랑. 또 영화화 되는 일본의 소재가 일본이 아니라 전 아시아의 대표
처럼 미국내의 문화로 아주 뚜렷히 파고 들고 자리잡고있는 거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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