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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보구 왔어요. 몽정기
lavew 2002-11-25 오전 12:08:03 2467   [3]
친구가 보고 와서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덧붙여 말하길

"남자친구랑 보기엔 좀 그렇겠더라."

했는데 극장가니 시간대며 여건이며 몽정기를 보게끔 만들더락요.

결국은 남자친구랑 봤습니다. (-ㅅ-;;;)


앞의 몇분의 글을 읽었는데

저때는 정말로 그럴까에 대해 많이 쓰셨더라고요.

능글거리는 내 남자친구를 봐도 그렇지만

제생각엔 아마도 60~70%는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안그러면 왜 오늘 남자친구는 영화보구나서 한마디도 없었을까요? ^ㅡ^(씨익)

그냥 그러려니.. - - 하고 봤습니다. ^^;;;




소년이 여러것들(?)로 부터 선생님을 지켜내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이틀이나 가지고 다녔던(^^) 장미꽃다발을

선생님집앞에 버려둔채

첫사랑의 실연에 엄마에게 안겨 우는 모습은 찡했구요.

"그래도 엄마는 너를 믿어"라는

어머니의 말이 소년을 바른길로 인도하지 않았나는 생각도 합니다.



우리 인생의 전부가 몽정기의 모습 하나만이지 않겠지만

이것이 사람사는 모습의 한면이라고 생각한다면

가슴 훈훈하지 않은가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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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기(2002, Wet Dreams)
제작사 : 강제규필름 / 배급사 : A-Line
공식홈페이지 : http://www.mongj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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