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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오빠, 돌아와줘요. 거룩한 계보
happywithbk 2006-11-10 오후 8:54:43 897   [5]

나는 나름 소신있게,

장진 감독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 진오빠의 재치는 사람을 까르륵거리게 한다고 할까.

티저 광고도 좋았다.

다만, 정준호라는 그 가문의 영광스럽지 않은 배우와

크레딧에 기획 강우석,

제작에 필름 있수다와 K&J 가 함께 뜨는 것을 보고 뜨악-

영화계도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을 뿐,

장진의 이름이 너무 커다랗게 보였는지 여전히 기대 가득이였다.

 

당첨된 씨즐예매권으로

으리으리한 CGV용산에 들어가

당당히 공짜 티켓의 위용을 진오빠께 쏟아부으리라-

자연스러움과 노력의 '배우스러운' 정재영이라는 배우를 통해

내 테이스트에 지지를 받아보리라-

 

영화가 특이했다. 아니, 이상했다.

장진스러울라치면 강우석이 뎅강 잘라버린 꼴이랄까.

혹은 장진-정재영 vs. 강우석-정준호의 대립구도?

16부 드라마 중에 5부부터 시작한 듯

사람을 혹하게 하는 재미가 없는 엷은 시작,

장진의 재치 요소 대폭 삭감의 중반,

강우석이 만들어놓은 그 정준호의 어색한 결말.

정재영과 다른 배우들은 영화 속인데,

정준호는 혼자 가문의 영광에 들어가있다가

갑자기 조성모 뮤직비디오에서 피를 흘리며 비틀거리고 있었다.

 

조폭 영화도 좋고, 친구스러운 영화도 좋으니-

진오빠의 신내린 재기발랄함을 더 보여달라.

배우 유성룡은 참 멋있는 사람같다.

그리고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도 나왔던

그 코맹맹이 허스키 보이스에 일본 스타일의 페이스를 가진

장영남은 사투리도 어색하고, 볼때마다 어색해서

꼭 초난강을 만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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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face98
저도 장진식 유머 참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헤헤헤-   
2006-11-11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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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계보(2006)
제작사 : (주)필름있수다, KnJ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great200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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