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번째 힘은 긴장감이다.

최근 관람했던 액션, 스릴러보다도 더한 긴장을 주었던 장면들. 그리고 배경음악도! ㅋㅋ

유쾌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내가 느낀 이 영화만의 주무기였다.

두번째는 배우들의 연기력인데

류승룡님의 과장된 바보연기는 거부감도 없이 가슴 깊이 다가왔고

짙은 부성애를 표현하기엔 매우매우 충분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주는 것 없이 비호감이었던 오달수님;;

발연기라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잘하는 연기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캐릭터변신에 가까웠던 그의 이번 역할은 많은 안티팬의 마음을 휘청이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ㅋㅋ

어쨌거나 호들갑스럽고 가볍게만 보였던 그동안의 연기와 달리

어리숙하지만 치밀하고, 독해보이지만 가슴 따뜻한 건달역을 제대로 소화해준 것 같다.

(역시 캐릭터가 배우를 만드나봐 -_-)

*아역배우가 너무 예쁘게 생긴데다 연기까지 잘해서 부러웠음.

마지막으로 웃음!

코믹영화이긴 하지만 깊이 보면 사회,정치적 현실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한

은근히 뼈가 있는 영화라 다소 무겁고 칙칙해질수 있음에도 깨알같은 대사와 기타 연출을 통해

한층 가볍고 유쾌하게 표현해준 즐거운 영화였다.

(너무 거창한가? ㅋㅋ)

암튼 7번방의 선물을 뻔히 보이는 결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힘으로 아쉬움을 채워주는 아주 볼만한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