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제목을 보고 예고편을 봐도 석유발굴을 위해 벌어지는 액션이 무엇일까 매우 궁금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서 괴물과의 사투를 벌인 액션물임을 알았을 때 괴물과 관련된 제목을 하지 않았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괴물"이란 제목은 이미 나왔기 때문에 다른 제목으로 해야지 자칫 석유발굴에 대한 이야기로 착각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석유성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미생물을 석유발굴에 대한 탐욕으로 괴물도 변질된 것은 개연성이 떨어지지만

스토리의 전개상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대사에 나오는 대로 '석유라면 밥이라도 말아먹을 같은' 강인한 여전사역을 맡은 하지원은 한국의 안젤리라 졸리라는

닉네임에 맞게 체력단련과 헤어스타일도 여러번 바꾸고 웃음을 완전히 배제했다고 하는데 오래전부터 캐릭터에

맞게 준비해 온 흔적이 나왔다

강인한 체력의 오지호는 오히려 하지원을 위해서 체중과 근육을 줄였다고 하는데 그의 비중은 작아 잠깐 괴물과

싸우다가 죽는 걸로 나와 아쉬었다

안성기는 노역이라 그런지 그도 역시 잠깐 싸우는데 그쳤고 나머지 배우들은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죽는 걸로

나와 하지원을 부각시키기위한 영화라는 점이 좀 아쉬었다

이한위,박철민,송새벽은 조연이지만 감칠맛나는 대사와 연기로 약간 코믹한 장면은 감초역할을 했다

특히 캡틴이 "박스 치어"을 "박수쳐"로 듣고 박수치는 장면은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재미있었던 장면이었다

마지막에 여전사 해준(하지원)과 괴물과의 사투를 벌인 장면은 압권이었다

특히 오토바이 타는 장면은 보기만해도 시원했다

그런데 괴물이 너무 가까이 있는데도 해준이 그냥 서있는 장면은 현실감이 떨어진다

또한 괴물이 사람이 가까이 있는데도 따라오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멀리 있을 때는 너무 빠르고 해 좀 보기에도

이해되지 않는 장면은 아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