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이 뭘 원하는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이것을 잘 알고

잘 활용하는 봉준호. <살인의 추억>을 보고 소름 끼쳤는데 <괴물>을

보고 난 후에는 눈물을 닦았다. 캐스팅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그 이야기

안에서 그들의 역할에 대중은 웃고 울었다.

영화 보는 내내 난 송강호의 감정을 따라갔고 만족을 했다.

봉준호. 봉준호 같은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

봉준호. 그는 어느새 강우석을 눌렀고 한국 최고의 영화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

내 주위...나에게도 닥쳐올 수 있는 괴물. 내 안에 있는 괴물.

비록 이제는 영화 할인이 안 되더라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관람은 돈이 아깝지 않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완전히 빠져있었고, 카타르시스도 제대로 느꼈다.

누군가가...언젠가는 내가 만든 영화를 보고 이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봉준호 같은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