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아이들... 제목처럼 아이들이 주인공인 영화.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물게 이란 영화란다.
주인공은 알리와 자라 남매. 이들은 가난한 부모및에서 어렵게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참 우애있는 남매이다. 가난하지만 어린동생을 사랑하고 부모님을 존경하는 착한 알리. 그러던 어느날 동생 자라의 낡은 구두를 수리하고 엄마의 심부름으로 시장에 들러 돌아오는길에 오빠는 동생의 구두를 잃어버린다. 동생은 구두가 한켤래밖에 없는데.... 집안은 집세며 시장볼 돈도 없는데 동생의 구두를 잃어버렸다고 부모님께 이야기 하면 분명 부모님들은 속상해 하실터인데...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곤란해하던 알리는 동생에게 자신의 운동화를 같이 신자고한다. 자신은 오후반이나 오전엔 자라가 오후엔 알리가 신으면 된다는 계산..(정말 착한 아들이다.) 이에 착한 동생 자라는 오빠가 원망스럽기도하지만 오빠가 부모님께 꾸중듣는걸 막기 위해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서 이들의 뜀박질이 시작 된다. 오전 수업을 마친 자라는 오후반인 오빠가 학교에 늦지않게 숨이 턱에 차오르도록 뛴다. 하지만 그녀의 수업종료과 오빠의 수업 시작의 시간은 빠듯하여 번번이 오빠는 학교에 지각하고만다. 하지만 어찌하겠는가 부모님을 걱정시키는것보단 이것이 나은걸... 오빠는 늘 지각을 해서 교장 선생님께 꾸중을 듣지만 자라에게 늘 미안하다. 자신때문에 자라가 고생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착한 알리는 학교에서 상품으로 탄 샤프도 동생에게 주고 우연한 기회에 아버지랑 같이나간 정원 청소길에서 돌아오는 길에서도 자기보다는 자라에게 운동화를 사주는것이 어떠냐고 아버지께 말씀드린다. 정말 두 아이의 이런 마음씀씀이가 어린아이의 그것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성숙되어있다. 그러다 알리는 기쁜소식을 발견한다. 중고교마라톤대회의 상품이 그것. 3등상품이 운동화다. 알리는 동생자라에게 약속한다 꼭 3등을 해서 동생에게 운동화를 선물하겠노라고...
영화를 보는내내 이 영화가 재미있다기 보단 흐뭇하단 생각이 들었다. 두 아이들의 우애도 그렇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아이들의 모습, 부모님을 거들어 드리는 모습등등... 길가에 떨어뜨리고간 샤프를 주어 자신이 가질수도 있지만 자라에게 돌려주는 자라의 학교친구의 모습에세 순순한 동심의 모습을 볼수있었다. 역시 어린아이들은 남의 물건을 탐내기보단 정직을 택하는 모습. 이미 어른이되어버려 그런 모습이 너무나 그리워져버린지그 천국의 아이들은 잠시나마 나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볼수있는 여유를 만들어 준다.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을 볼수있는 영화, 그런 어린이가 주인공인 영화는 언제 어디서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것 같다. 그 영화의 줄거리가 어떻던간에...
오랜만에 보는 정말 흐믓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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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천국의 아이들(1997, The Children of Heaven)
배급사 : (주)라이크 콘텐츠
수입사 : 시네마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