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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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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15 오후 12: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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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녀에게 잠들다] 이런 사랑싫다..?!!!
[그녀에게 잠들다]
사랑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가장 보편화된 정의(?)
일지 모르지만, 육체적인 사랑 과 정신적인 사랑 일것이다. 그렇다면 이 두가지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정신적인 사랑일것이다.
그리고 육체적인 사랑이 뒤를 이을 것이다. 여기 육체적인사랑 보다는 정신적인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있으나, 정신적인(?) 사랑...다시 말해서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조금은 집착적이고 히스테리적 모습을 보이는 한 여성의 사랑 과
그것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감싸주는 한 남성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과연 조금은
소름끼칠정도의 집착적인 사랑에 대해 우린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나..?
그리고 그런 사랑을 아름답고 포근하게 감싸줄수가 있을까..?
[그녀에게 잠들다]
이 영화를 초반부터 종반까지 전개되는데 있어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다시 말해서, 영화의 전개방식이 매끄럽지가 않았기에 <수비[김태영]> 과
<재문[이주현]>의 관계가 어떤 관계였고, 어떻게 만났고, 왜 사랑을 하는지 처음엔
혼란을 가져 왔었다. 물론 퍼즐맞추듯 둘의 관계를 설명(?) 해놓았지만, 이 영화는
"멜로"란 장르를 가지고 있기에 미스테리,스릴러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전개방식을
인용(?)한것처럼 느꼈기에 조금은 혼란을 가져다 주었던것은 사실이다.
<수빈>은 <재모>를 사랑한다. 그러기에 <재모>의 잠재된 능력(?)인 음악적재능을
키우고 싶어한다. <수빈>은 그저 <재모>가 음악만 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것이
너무 집착으로 변한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우선 <수빈>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재능을 알고, 그것을 키우고 싶어하는 마음은 안다. 하지만 그것이
집착으로 변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로지 자신의 뜻(?)을
관철 시킬려고 해야만 하는지..? 사랑하는 사람이 오로지 그것만 하기를 바라는지..?
과연 이것이 사랑표현의 일부인지...
<수빈>은 <재모>를 사랑한다. 그러기에 <재모>에게 한가지 선물을 주려고 한다.
그것은 무엇일까..? 바로 "아기"이다. 냉대했던(?) 둘 사이에 잠시나마 행복해보인다.
하지만 왠지 불안해 보인다. <수빈>은 행복에 젖어서 아기용품을 구입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모든것이 물거품이 된다. <수빈>은 집착을 넘어서서 광적으로 변해간다.
<수빈>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것을 해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기에
무서울정도로 자신을 자학한다, 답답하다고 하면서... 과연 이것을 사랑이라 할수
있을까..? <수빈>의 모든 행동들은 정상적인 행위라 할수 없다고 생각된다.
자신이 행하는 모든것이 사랑인것 같지만,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물론 영화상에서 <수빈>이란 캐릭터가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도 주고, 스스로가 사랑에 중독되어 가다보니 집착적이고
광적으로 표현했던 것이고,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로 사랑이 결핍(?) 되어 있었기에
자신이 못받은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두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한 사랑을 받는 <재모>는 어떠할까..? 알면서도 <수빈>의 사랑을 모두 받아준다.
하지만, <재모>는 그저 <수빈> 과 함께 있는것이 좋다. 한없이 좋을 뿐이다.
불안한 마음이 없잖아 있지만...
영화를 보면 바다가 나온다. 개인적으로도 바다를 좋아한다. 그리고 사랑했던 여성을
바다에 비유하곤 했었다. 바다는 잔잔해도..일렁거려도..파도가 쳐도..성나있어도..
그저 보기만 해도 좋은게 바다이다. <재모>는 아마도 본인의 생각처럼 그저 <수빈>이
곁에만 있어도, 바라만 보아도 좋았을것이다. <수빈>의 집착적이고 광적인 모습을
그저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만 있는 것이다. 그저 그녀와 같이 있는게 좋으니깐..
바로 이 영화가 다루고자 하는 본질적인 내용인것 같다.
다시 말해서 두가지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랑의 양면성 이라고나 할까..
순수 와 추악, 부드러움 과 히스테리, 애정 과 애증이 동시에 공존하는 내용..
이 두가지를 놓고 부딪히면서 생기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과연 어떠한것이 진정한
사랑일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랑..? 싫다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사랑은 안타깝고 애절한
사랑이라기 보다는 사랑이란 이름을 빌려서 처절하고 고통이 따르는 남녀간의 관계라
생각된다. 물론 사랑은 아름다움만 간직하는 것은 아니다. 때론 아프고,힘들고,
고통도 수반된다고 생각되고, 이미 개인적으로도 경험을 해보았다.
그렇지만, <수빈>이처럼 정신분열증상으로 인해서 끔찍한 자학행위를 이해 할수가
없고, <재모>처럼 그 아픔까지 사랑으로 감싸주기엔 너무도 힘들것이란 것이다.
과연 이러한 사랑을 하는 연인들이 있을까..?
이글을 읽는 님들에게 질문할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그럼 어떤 사랑을 원하십니까..?
그리고 어떠한 사랑을 원하십니까..? 혹시 자신이 <수빈>이 처럼 사랑을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물론 자학적인 행위는 배제하고요..그리고 <재모>처럼 그런 사랑을
하고 있는지...한번쯤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녀에게 잠들다]
영화를 보고나서 이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쓰기전에 곰곰히 이 영화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솔직히 앞서 이야기 했지만, 이 영화는 친절(?) 하지 못했다고
생각된다. [거짓말]의 <김태연>의 연기는 별로 달라진게 없어 보였다. 오히려
오버연기로 보였다. 그나마 <이주현>이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준 눈물연기는 영화의
모든것을 담아 낸듯한 연기처럼 보였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정사장면은 솔직히 신경에 거슬렸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저 그 둘만의 육체적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다면 실패(?)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궁금한것이 있다. 분명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배안에서 <수빈> 과 <재모>
가 정사를 하면서 불길에 휩싸여 죽음을 맞이하는걸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영화의 모든것이 담겨져 있다고 들었는데..운명적인 사랑을 매듭짓는
장면이라 생각되었는데..왜..그 장면이 빠졌는지 궁금하다.
[그녀에게 잠들다]
세상엔 많은 연인들이 있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세상은 그런 사랑을 허락하지 않는다. 순수하기에 그만큼 상처도 깊은게 아름다운
사랑이다. 스스로 추악해지고, 히스테리적 반응을 보이고 애증으로 표현되는 사랑 과
이러한 사랑을 아름답고 포근하고 편안하게 감싸주는 사랑이 만나면서 일어나는
모습을 그려낸 영화로 보인다.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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