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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연기 연습 좀 시켜요, 테일러 로트너!! ^^;; 트레이서
jojoys 2015-03-22 오후 4:26:21 2635   [0]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파쿠르 영화의 한계를 또 한 번 여실히 보여준 액션영화 / 15세 관람가 / 93분

다니엘 벤마요 감독 / 테일러 로트너, 마리 아브게로폴로스, 애덤 레이너..

개인적인 평점 : 2.5 (IMDB평점 : 5.3점, 로튼토마토 지수 : 21%, 3월22일 기준)

 

    안녕하세요? 다들 즐거운 휴일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20일) 대구칠곡CGV에서 관람하고 온 <트레이서>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

 

    남녀 주인공인 테일러 로트너와 마리 아브게로폴로스를 실제 연인 사이로 만들어준 <트레이서>는 이번주 북미(20일)와 국내(19일)에서 동시에 개봉한 작품인데요. 솔직히, 그동안 파쿠르(도시와 자연환경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장애물을 활용하여 이동하는 개인 훈련)를 소재로 한 영화들 중에서 딱히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기에, <트레이서>가 과연 얼마만큼의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꽤나 궁금했던게 사실이었죠.

 

■ 파쿠르를 소재로 한 대표적인 영화들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IMDB, 박스오피스모조, 로튼토마토,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한 것임을 밝힙니다.

개봉일은 북미기준이며,  데이터는 3월20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관람하기 전, 부디 <13구역>의 반에 반만큼의 재미라도 안겨주기만을 바라며 극장으로 향했던 <트레이서>를 과연 전 어떻게 관람하고 왔는지, 언제나 그렇듯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그대로 지금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할께요. ^^

첫눈에 반한 여자를 쫓아 파쿠르를 시작한 사랑꾼(^^;;)의 이야기

줄거리 2013년 뉴욕. 부모님을 모두 여읜 것도 모자라 부모님의 주택담보대출금을 갚지 못해 길거리로 내쫓긴 캠(테일러 로트너)은 봉제 공장에서 일하는 앤지(아미라 밴)네 집 차고에 세 들어 사는 신세인데요. 한 달 내내 라피엣 택배에서 바이크 메신저로 뼈빠지게 번 쥐꼬리만한 봉급도 차이나갱 제리(자니 M. 우)에게 몽땅 털리기 일쑤죠.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소년원과 교도소를 늘락날락 거렸던 캠에게는 바이크 메신저 외에는 딱히 뾰족한 수가 없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캠은 업타운 익스프레스로 배달하러 가던 길에 파쿠르 중이던 니키(마리 아브게로폴로스)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첫눈에 그녀에게 반해 니키가 속해 있는 밀러(애덤 레이너)의 비밀스러운 파쿠르팀에까지 들어가게 되죠. 과연, 캠에게는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요?

    13년 전, 파쿠르 영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야마카시>​가 처음 세상에 소개되었을 때나, 뤽 베송 감독의 시나리오 덕분에 영화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스토리를 지녔던 파쿠르 영화 <13구역>이 개봉했을 때만 하더라도, 도시 곳곳을 빠르게 누비며 달리는 파쿠르는 그 자체만으로도 관객들에게 짜릿한 신선함을 선사해줬었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중, 에그시가 캠던타운의 공용아파트에서 아주 잠깐 파쿠르를 펼쳐 보이는 장면처럼, 더 이상 파쿠르만으로는 높아질 데로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는 턱 없이 모자란 것이 사실이죠. 실제로 국내 아웃도어나 운동화 CF에서도 파쿠르를 펼치는 장면을 아주 손쉽게 볼 수 있으니까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13구역>이 그랬던 것처럼 파쿠르와 흥미진진한 시나리오를 절묘하게 접목시킴으로써 양질의 영화적 재미를 선사해주는 <트레이서>가 되어주기를 살짝, 아~주 사알짝 기대해봤었는데요. 하지만 극장에서 실제로 만나본 <트레이서>는 저의 얄팍한 기대마저도 여지 없이 산산조각 내버리고 말더라구요. ^^;;

뉴욕 곳곳을 누비며 펼쳐지는 파쿠르 액션

    간단히 말해 <트레이서>​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희망이 보이질 않는 밑바닥 인생들의 삶을 파쿠르를 이용해 써 내려가고 있는 작품이었는데요. 사채의 늪에 빠져 허덕이는 캠을 비롯해, 오빠인 딜런(라피 가브론) 때문에 사랑하지도 않는 밀러의 곁에서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니키 외에도 본인의 삶을 지키기 위해 캠을 문전박대 하는 앤지 등을 통해 아스팔트 정글 속의 냉혹한 현실을 그려내고자 하고 있었죠. (물론, 시늉에만 그치고 있긴 했지만요. ^^;;)

    그리고 그 중심에는 파쿠르가 있었는데요. 뉴욕의 길거리를 비롯해, 고와너스 연안부두에 방치된 폐선박, 낡은 주차 빌딩, 경찰견을 대동한 경찰이 감시 중인 경찰서의 증거물 보관소, 한밤중에 텅 빈 쇼핑센터, 베트남갱의 비밀 금고, 러시안 마피아의 비밀 은신처뉴욕 곳곳을 누비며 빠른 호흡으로 이어지는 파쿠르는 전 세계 73억명의 사람 중 몇몇에게는 짜릿한 전율을 선사해줄 수도 있을법 했죠. ㅎㅎ

테일러 로트너의 고군분투가 너무나 안쓰러워 보였던 <트레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트레이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훠얼~씬 더 많았던 작품이었는데요. 물론, 탄력 넘치는 매끄러운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몸을 사리지 않고 직접 타쿠르 액션을 펼쳐나가는 테일러 로트너의 연기는 나무랄 데가 전혀 없었지만, 문제는 <트레이서>에서 테일러 로트너를 걷어내고 나면 모든게 엉망진창이었거든요. ㅎㅎ;;

    파쿠르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들이 다들 그러했듯이, 뛰고 달리는 것 위주의 단조로운 액션씬이야 익히 예상되었던 바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긴다 치더라도, 6년의 연기 경력이 무색할 만큼 감정씬마다 빈약한 연기력을 여지 없이 노출하고 있었던 여주인공 마리 아브게로폴로스를 비롯해, 스턴트맨 출신 티를 팍팍 내며 더듬더듬 대사를 소화하고 있었던 테이트역의 루치아노 아쿠나 주니어와 잭스역의 조쉬 야든 등의 발연기는 극의 감정선을 툭툭 끊어 먹으며 작품을 난도질하고 있었는데요. 밀러나 제리, 첸(와이 칭 호) 등과 같은 악역들의 미약한 존재감은 이들 세 명의 발연기에 비하면 문젯거리도 아니었죠. ^^;;

    개인적으로는 21%의 로튼토마토 지수라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테일러 로트너에 대한 북미 평론가들의 동정표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마저 드는데요. 테일러 로트너 입장에서는 비록 <트레이서> 때문에 필모그래피에 오점을 남기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마리 아브게로폴로스라는 여자 친구가 생겼으니 아쉬움은 덜 할 것 같긴 하네요. ㅎㅎ

    러닝 타임 내내 홀로 애쓰는 테일러 로트너가 안쓰러워 보였던 <트레이서> 리뷰는 이쯤에서 마치도록 할께요. 모두들 얼마 남지 않은 주말 즐겁게 보내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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