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 1편이 개봉한 1998년 이후 <다이하드 2><다이하드 3><다이하드 4.0>이 개봉, 전세
계적으로 11억불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할리우드 대표 흥행 블록버스터 시리즈로 자리잡은
다이하드 시리즈의 5번째 이야기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2007년 개봉해 국내에서 348만
관객을 불러모은 <다이하드 4.0>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는 시리즈
사상 최대인 1천억 이상의 제작비와 시리즈 사상 최초로 모스크바, 헝가리, 캐나다, 뉴욕, 모스크
바를 넘나드는 거대 로케이션, 그리고 다이하드 특유의 화끈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또 다른
맥클레인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영화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곁
으로 다가가 본다.
뉴욕만으로는 너무 좁지! 맥클레인X맥클레인의 국제 테러 진압이 시작됐다!
미국 전체를 누비며 우연찮게 테러를 진압해온 뉴욕 경찰 존 맥클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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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아들 잭이 러시아에서 사건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듣고 난생 처음 해외로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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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잭을 만나러 가던 중, 눈 앞에서 대형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극한
상황 속에 재회한 맥클레인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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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아들 잭은 모스크바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CIA 요원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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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도 잠시, 도심 곳곳에서는 다시금 무장 테러 단의 공격이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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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스럽고 물불 안 가리는 아들로 인해 이번에도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된 존 맥클레인은 마
침내 잭과 힘을 합쳐 역대 최악의 테러리스트에 맞서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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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다이하드> 시리즈의 팬인 이유는 미국식 단순한 영웅주의를 벗어나 재미와 흥미를 곁
들인 생각해하는 액션 영화에서다. 생각한다는 것은 무슨 개념이나 관념적인 차원이 아니라 각
기 캐릭터들의 언행에 시선과 귀과 집중된 나머지 그 언행의 귀결이 어떤식으로 결론지어질까?
하는 흥미진진한 생각이다. 이처럼 <다이하드> 시리즈의 전작품에 나온 캐릭터들은 악당이건
좋은 편이건 제 3자이건간에 각기가 가진 개성을 유기체처럼 서로 연관지어 '맥클레인'이란 존재
를 한낱 형사에서 영웅으로 귀결 짓는 징검다리 역활을 한다. 그래서 단순한 미국식 영웅주의 영
화가 아니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런 <다이하드>에 관한 감상 포인트를 가지고 6년 만에 돌아온
영화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다가가 본 결과, 스토리는 둘째 치고라도 액션 하나 만큼은
'시원시원'하다는 문구가 입에 맺힐 정도로 스케일하며 터지고 부수고 하는 영상에 몰두해있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고 난 다음에는 영화의 잔상 같은 것이 뇌리속에
남아 있어야 되는데 짜투리도 남아 있지 않고 깨끗하다는 뇌리의 전언 한마디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영화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는 <다이하드> 전작품들과는 달리 캐릭터, 스토리
를 무시한 오직 스케일 크고 화려하게 중무장한 액션 하나만을 선보인다. 따라서 단순한 영웅주
의 액션 영화에 머무르고 만다. 아무리 액션이 강하더러라도 그동안 선보여왔던 <다이하드>의
이미지를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들어 그 스케일 크고 화려한 액션이 지루함 마저 느끼게 해 그저
보여주는 영상에만 치중하게 만든다. 그냥 시간때우기 식으로 말이다. 아무래도 스토리의 부재
다 보니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를 끝으로 <다이하드> 시리즈를 마무리해야한다는 생각과
초반 자동차 액션씬은 여러분께서 감상하게 되시더라도 4D로 감상하실 것을 추천드리는 영화 <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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