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로맨틱코미디는 잘 나오지 않는데 오랜만에 그런 영화가 나와서 보러갔다.
현승(지성)은 현실적인 문제로 6년 사귄 애인과 헤어진다.
윤정(아중)도 오래된 연인이 있지만 결혼얘기도 안나오고 지지부진한 관계이다.
윤정(아중)이 핸드폰으로 이벤트를 남자친구한테 해주려하는데 맨 마지막 번호를 틀리는 바람에 현승(지성)에게 전화가 걸리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둘은 서로의 연애얘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사이가 된다.
초~중반까진 좀 지루하지만 그래도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름 야한장면도 나오고 재밌는 요소도 많았다.
그런데 끝부분에서 경악스러웠다.
갑자기 너무 뻔해진 전개에 앞부분의 즐거웠던 재밌었던 기분까지도 엥?뭐지?
이렇게 되어버렸다.
두 부분의 속도감과 내용이 정말 너무 달라서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도 의아스러웠다.
하지만 그래도 현실적인 대사나 이런점에서는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장르도 종종 나왔으면 좋겠다.
싫었던 점
1. 지성이 찌질함..뭔가 현실성이 없다. 외국처럼 정말 그런 배우가 연기했으면 좋았을텐데..?!
2. 김성오의 저질스러운 대사..좀 거북했다.
3. 결국 김아중도 바람이 아닌가..? 그 부분에서 껄끄러웠다.
4. 끝 부분의 지지부진한 전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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