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내에서도 입지가 많이 약해진 테즈카 오사무의 원작을 디지털 극장판으로
살려낸 이 작품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렵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이미 유명한 손오공 설화를 모티브로 코믹하게 각색해낸 것이기도 합니다.
장점으로 테즈카 선생 특유의 캐릭터, 움직임,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무척 매력적입니다.
일본과는 반대로 국내에서는 <밀림의 왕자 레오 : 세상을 바꾸는 용기>가 정식으로 개봉하고
<칠색 잉꼬> 만화책이 발매되는 등 추억을 찾으려는 성인들의 잠재적인 수요도 꽤 있나봅니다.
단점은 <손오공 : 돌원숭이의 탄생>이 완전한 신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케이블을
통해 방영한 적이 있을 정도죠. 더빙은 새로한 것 같더군요. 아마 VOD 시장을 노리고 개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IPTV에서 구작은 1,000~2,000원 정도고, 신작이 3,500~4,000원
정도에 극장 동시개봉작일 경우 10,000원까지 오르니까 말입니다. (안타까운 현실... -_-;;;)
그래도 테즈카의 팬인 저로서는 이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봤다는 게 굉장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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