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은 어제(10일) 메가박스 북대구에서 관람하고 온..
'웨딩스캔들' 이야기를 해볼께요.. ㅎ
'무슨 영화가 MT에만 있다가 끝나냐!!', '내용이 너무 억지스럽지 않느냐!!' 등..
워낙에 악평뿐인 영화라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전 '내 사랑 싸가지'를 나름 재밌게 봤었던 몇 안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던데다..
개봉 영화는 시간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많이 챙겨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별 고민 없이 예매하구선 퇴근과 동시에 극장으로 향했답니다.. ㅎ
과연 '웨딩스캔들'이 많은 분들의 말씀처럼 형편 없기만 한 영화였을지..
저랑 함께 살짝 들여다 볼까요?? ^^
쌍문동 조니뎁, 일생일대의 위기에 처하다!! ㅎ
변변한 직장 하나 없이 편의점 알바로 일하며..
되는데로 대~충 살아가는 자칭 쌍문동 조니뎁, 한기석(김민준)..
비록 음주운전 벌금 미납으로 수배가 된 상태이긴 하지만..
나름데로 하루하루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기석의 백수 인생에..
어느날 갑자기 깜찍하게 생긴 한 아가씨가 불쑥 나타나면서..
일생일대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바로 2년전 돈이 필요해 위장 결혼을 했던 일이 발각되어..
호적상 처제(^^;;)인 정은이(곽지만)가 쌍둥이 언니를 구명하고자 기석을 찾아 온 것이죠..
이미 기석의 집과 직장에는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까지 들이닥친 상태!!
어쩔줄 몰라하며 멘붕 상태에 빠진 기석에게..
위장 결혼을 했지만 서로 진짜 사랑에 빠져 풀려난 사건의 기사를 들이밀며..
"서로 사랑했다는 증거를 우리가 만~듭시다!!"
라고 씩씩하게 말하는 정은이..
이 아가씨 처음부터 너무 쎄게 나오는데요?? ^^;;
'웨딩스캔들'을 보신 많은 분들께서 공통적으로 지적하시는 부분이..
두 주연 배우의 어색한 발연기와 억지스럽기만한 상황 설정 등이던데요..
저에겐 그 두 가지 지적 사항이 좀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ㅎ
김민준씨와 곽지민씨의 어색한 말투는..
연애를 시작하는 단계에서의 풋풋함으로..
(물론 어색한 연변 사투리는 좀 그랬지만 전 곽지민씨의 미모로 충분히 커버가 되더라구요.. ^^;;)
억지스러운 상황 설정은..
영화이기에 가능한 영화적 상상력으로 받아들여졌어요..
물론 '웨딩스캔들'에 대한 대부분의 관람평이..
저와는 달리 부정적인 것 일색이니만큼..
'웨딩스캔들'을 보며 저처럼 느끼실만한 분이 많지는 않아 보이긴 하지만요.. ^^;;
집에서 편하게 보기에는 괜찮은 듯?? ㅎ
솔직히 말씀드려 '웨딩스캔들'의 극장 관람은 추천 드리고 싶지가 않은데요.. ㅎ
물론 저는 나름 재밌게 보고 오긴 했지만..
'웨딩스캔들'은 극장용 영화라기 보다는 거실용 영화더라구요.. ^^;;
동네 편의점, 비디오 가게 그리고 여러 MT 등의 소박한 배경 장소들도 그렇고..
어눌한 기석과 발칙한 정은이 보여주는 담백한 이야기 등이..
시쳇말로 극장에서 보기에는 돈이 아깝게 느껴지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저야 매주 개봉작이라면 재미야 어떻든 간에 죄다 챙겨보는 사람이다보니..
영화 관람에 들어가는 돈을 아깝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보통은 뭔가 엄청난 영화를 기대하시며 극장들을 찾으시잖아요?? ㅎ
그런 의미에서 '웨딩스캔들'은 거실용이 딱일 것 같네요.. ^^;;
음.. 모르긴 몰라도 '웨딩스캔들'의 연출/각본을 맡은 신동엽 감독의 '내 사랑 싸가지'를..
저처럼 나름 괜찮게 보셨던 분들은 '웨딩스캔들'도 재미나게 보실 것 같아요.. ㅎ
그런분이 몇 분 안될 것 같긴 하지만 말이죠.. ^^;;
전 그럼 이쯤에서 리뷰는 마치기로 하고..
오늘 CGV 회원시사로 관람 예정인..
'인시디어스' 리뷰로 다시 인사 드릴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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