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신은 고양이(4DX)
영화 슈렉에서 눈빛연기? 하나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장화신은 고양이가 주인공이 되어 돌아온 영화!
사실 디지털관에서 보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지만 알맞은 좌석과 시간이 없어서
마지못해 4DX관에서 관람하게 되었다는;;
이 영화는 고아인 장화신은 고양이가
어릴적 고아원에서 의형제를 맺은 달걀 험티덤티에게 속아 원수가 되지만
희대의 도둑 고양이 말랑손 키티와 원수 험티덤티와 다시 한팀이 되어
마법의 콩을 훔쳐 황금알을 낳는 거위까지 훔치게 되고
그로인해 마을은 쑥대밭이 되지만 모두 힘을 합쳐 마을을 구해내는 이야기이다.
일단 애니이다보니 말도 안되는 장면이 대다수이지만
그래서 더 자주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 ㅋㅋ
그게 애니의 매력? ㅋㅋ
반면 움직이는 물체에 호기심이 많고 할짝이며 우유를 먹는 등의
고양이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영화이기도 하다.
(할짝대는 장면은 봐도 봐도 재밌을 듯.. ㅋㅋㅋ)
이야기 자체는 악당에게 억울하게 당하는 주인공이지만
끝끝내 악당을 물리치고 세상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주인공 -_- 이런 식의
아이들이 딱 좋아할만한 수준의 전형적인 애니의 성향을 띄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서는 그 누가 보아도 유치하다거나 지루하다고 느낄 틈이 없는 영화였다.
다채로운 영화음악이나 효과음향(험티덤티가 쫄쫄이 입고 움직일때.. 최고),
캐릭터의 움직임, 센스가 돗보이는 대사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몰입에 가장 큰 힘을 준건
OST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영화음악! 전체적으로 마음에 든다.)
그런 상상력들이 도대체 어디서들 나오는 걸까..?
아이들이 보기에 때리고 부수고 그렇게 은근 폭력성이 난무한 영화이긴 하지만 상상력을 키워주기엔
이런 영화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쉬웠던건 이 영화 역시 괜히 안경끼고 불편하기만한
3D로 봐야할 특별한 이유는 없다라는 정도?
아~! 달걀캐릭터 얼굴이 너무 징그럽다는거?
암튼 장화신은 고양이는 마음 복잡할때 단순하게 즐기며 관람할 수 있는 유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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