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안락사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다.
솔직히 죽고 싶은 사람보다는 살고 싶은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게다가 신이 아닌 이상, 누가 누구의 생명을
끊는다는 것도 우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영화에선 사고로 인해 얼굴 빼고는
전신 마비에 내부 기관도 다 망가진 마술사의
청원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누구보다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던 그였기에
배신감과 충격도 클지 모른다.
그러나 단순한 전신 마비가 아니라
점점 신장은 손쓸수 없을 정도에
가진 재산은 모두 날린 그이기에
남을 생각하면 더욱 살고 싶은 의지가 없을지도 모른다.
용서는 빨리하라.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이야기한다.
비록 자기를 불구로 만든 자일지라도,
모든 걸 용서하는 자세.
그리고 평생을 침대에 묶여
종신형을 사느니 죽음을 달라고 청원하는 그.
그를 보며 죽고 싶은 사람을 못죽게 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죽고 싶지만 혼자선 죽을 수 없는 그에게
과연 법으로 살라고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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