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의 간만에 영화 나들이.
그래서 기대되기도 했고, 실화를 바탕으로 찍은 영화라고 해서
기대가 크기도 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야구를 전혀 모르는 나여서 그런지
감동은 덜했고, 야구의 재미를 몰라서 그런가
소소한 재미가 덜했다.
수퍼스타 감사용, 투혼은 야구 소재 영화이긴 하나
야구에 대한 내용은 거의 드러나질 않는다.
그냥 공을 던지고, 나와의 싸움.
혹은 타인에게 보이기 위한 야구였다면
이건 야구계를 뒤집으려는 한 감독과
그의 야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그가 직접 겪었던 야구계.
이 모든 것과의 싸움이기에
그는 감동하지도 않고, 남들이 뭐라고 해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 감동이 덜 한건지도 몰랐다.
물론 보여지기만 하는게 전부는 아니다.
직접 뛰는 것과 뛰지 않는 것은 다르기에.
나는 직접 뛰어보지도 않아서 그렇겠지.
처음 부분에 복선처럼 딸아이의 노래 가사가
마지막에 퍼졌을땐.
그리고 피터가 영상을 보여줄땐
이 사람이 왜 그랬는지 무릎을 치며
그냥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무조건 복잡스럽고 화려하게 꾸민 영화가 아닌
다소 투박하고 거칠 수 있는게
이 영화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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