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연인 김하늘과 유승호의 연기가 좋습니다. 특히 김하늘의 연기는 열연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정도로 대단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녀가 출연한 모든 영화에서 일정 수준이상의 연기를 보여줬습니다만 이 영화는 더 훌륭합니다. 다소 입체성이 없을수 있는 조연 캐릭터조차도 크게 흠잡을데 없는 연기력으로 영화에 몰입하게 해줍니다.
기본적으로 새로울것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이야기의 연결 흐름이 매우 촘촘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 어느 장면 하나도 버릴것없이 유기적으로 연결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디테일이 훌륭해서 " 아 저장면에서 저래서 저렇구나!" 라는 감탄사를 쉬지 않고 연발케 합니다. 크게 보면 주인공의 상처가 치유되는 이야기인데, 매우 감동적입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두손 불끈 쥐고 주인공을 응원하게되네요. 그리고 반복적인 장면없이 스릴을 생성하는 연출이 압권입니다.
다만 예고편을보고 유승호와 김하늘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정보를 가지고 굉장히 스마트하고 유기적으로 추적해가는 지능적인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의외로 그런부분이 부족하더군요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의 지적인 풀이수준은 무난합니다. ( 좋게 말하면 정석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평범한 수준이에요 )
언급한 것처럼 단점이 아주 없는 영화는 아닙니다만, 세상에 단점이 없는 영화는 없겠지요. 작은 단점들이 보이지만, 그외의 장점들이 대단히 훌륭하기 때문에 단점들이 거의 느껴지지 않거나 매우사소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관객 호응도가 대단하더군요. 상영 내내 안타까움 , 탄식, 비명등이 이렇게 까지 큰 울림으로 느껴지는 영화는 생전 처음이네요.. 추격자 이상입니다.
2011년 개봉영화중 가장 재미있게 봤습니다.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올여름 개봉영화의 최종 승자가 될것을 확신합니다.
ps.2009년 시나리오 공모 대상작이라는데... 정말 .. 인정할수밖에.... 없었습니다.. ps2. 올 여름 개봉한 국내영화중 최종 승자가 될것 같습니다. 압도적인 재미를 보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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