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중에서 가장 낫지만, 글쎄... 이토록 <오션스일레븐>이나 <범죄의 재구성>같은 영화로 바껴졌어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1편부터 4편까지는 거의 스피드면에서 승부를 걸고, 날이 갈수록 점점 약해지다가, 4편에서 그나마 원편에 가깝게 갔는데, 이번 편은 그동안의 시리즈랑은 많이 달랐던거 같습니다. 치밀한 작전이 중요성이 이 영화에 많이 부각되더군요. 아무래도, 전 캐릭터들의 모임이 더 커져서 그런거 같은 이유입니다.
아시다시피,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작품성을 기반으로 하거나, 영화의 플롯을 중요시하게 생각치 않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편에서도, 설득력이 떨어지는 캐릭터의 연관성이 역시나 보였습니다. 이 영화는 어떤 정의와 어떤 깊은 의미는 없다고 봐도 무방 할 정도로, 온리 엔터테인을 추구하는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 역시, 엔터테인을 기점으로, 좀 더 있어보이게, 살을 덧붙인 영화인듯 하더군요. 런닝타임도 늘은것이, 이 계획적인 작전의 비중이 조금 더 늘어서 길어졌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정도면은 충분히 엔터테인먼트 한 영화였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 전편들이 다 너무 실망스러워서 그런지, 이번 편만큼은 어느정도 공들인 영화였다는 것이군요. 캐릭터들도 많음에 불구하고, 아이언맨 2처럼 무성의한거 보다는 캐릭터마다 힘을 실어준 블록버스터였네요. 역쉬 빈디젤이 이 영화의 주역이었다고 보네요. 날이갈수록 흥행실적 저조를 보였던 영화에서 빈디젤이 다시 투입한 만큼, 4편에서 북미에서만 1억불을 넘겼으니 말이죠. 이번 5편도 흥행실적은 북미에서 1억달러 이상은 당연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그리고 요즘 헐리웃 영화를 접해보면은, 아무래도 영화의 배경의 대세는 1위 이탈리아로 독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대의 발전을 보이고 있는 나라인, 브라질도 2위격으로 요즘 꽤나 볼수있는 장소인거 같습니다. BRIC 의 나라 중 하나이고, 이제 하계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하는 나라로 성장한거 보면은, 더더욱 영화에서 보여지는 브라질이라는 나라의 집중도가 높아졌었습니다.
왠지 마지막 폴워커가 빈디젤한테 말하는 대사가 좀 의미심장 한거 같기도하네요. 6편까지 나오려나???
평점: 6.75 (기존 영화시리즈 중에서는 베스트. 오락성은 이정도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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