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생소한 맥시코 영화.
뭐 그게 무슨 대수겠는가 그냥 같이 느끼는 것은 공감하고 아니면 저들은 저렇구나 하고 보면 되는 것을..
그래서 별 부담없이 봤는데.. 생각보다 더~ 좋았다.
단지 그들의 유월절 풍습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갈등을 제대로 공감하지 못한게 아쉽지만..
20년 전에 이혼하고 옆집에 살고있는 노라와 호세.
첫 장면은 노라가 분주하게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노라는 없어진다.
하지만 철저한 계획아래 노라가 자살한 탓에 노라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장례식과 유월절을 한꺼번에 준비하는 가족은 자꾸 갈등하게 되고
그러는 동안 호세는 사랑을 인정하게 되는...
특이했던 것은 가족과 이웃의 죽음 앞에서 누구도 크게 슬퍼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잠시 슬퍼했다가 다시 태연히 명절음식을 준비하는 낯선 모습.
장례식이 끝난 뒤에는 모두 노라가 준비한 테이블에서 명절 정찬(?)을 즐긴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조금 다른걸까.. 아님 영화에서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던 걸까..
암튼 죽음과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괜찮은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