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없는 5일.. 제목만 봐도 짐작 할 수 있지만 노라가 없는 5일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기 전 나는 '멕시코'영화를 단 한번도 본 적이 없기때문에 너무 기대가 되었다. 일본, 중국, 유럽 영화는 종종 봤지만 멕시코 영화는 처음이라서 과연 어떨까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는내내 느낀건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에 집중해서 볼 수 있었고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멕시코의 장례의식은 우리나라와는 좀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물론 많지만 지켜야하는 것, 뭣 땜에 안되고.. 무슨 날이라 안 되고...하는 등의 제약이 참 많은 것 같았다. 또한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노라의 죽음 앞에서
통곡하며 우는 사람들은 등장하지 않았다. 그냥 서로를 보듬어주고 위로해주는 정도로 슬픔을 대신할 뿐이었다.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가족들과 지인들의 모습이 많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내가 생각하는 죽음이란 감당할 수 없을정도로 슬프고 생각하기 싫은 정도의 큰 아픔, 고통인데.. 영화 속에서의 죽음은 그냥 당연한 것이었다.
그리고 노라없는 5일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가족의 소중함등을 다시 한 번 깨우칠 수 있게 해준 영화였다.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을 모시고 꼭 한번 또 보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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