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디워를 보았다.
극과 극의 평가속에서 궁금함을 해소하기 위해...그리고 내 스스로 냉정하게 평가하기 위해...뭐 공짜 영화였지만...
뭐 결론은 아직 멀었고, 한없이 심형래가 불쌍하다.
6년이란 기간동안 많은 돈을 들여 만들었지만...
뭐랄까 역시나 너무 오랫동안 질질 끌어서 인지...
예전에 촬영한 것과 최근에 만든것의 차이가 너무 난다.그런 차이를 편집으로 어떻게 해볼려 한거 같지만...너무 편집을 해대서인지 이야기 구조도 산만하고, 정신이 없어서 개연성이 없어보였다.
스토리의 부족이나 그래픽은 수준 미달을 떠나...
심형래의 말대로 기본적인 스토리는 헐리우드의 여타 블럭버스터와 다를바 없지만...가장 큰 차이라 함은...선과 악이 싸워 선이 이겼다는 내용을 어떻게 관객들에게 박진감 넘치고 스팩타클하고 사실같이 재미있게 전달하느냐에 달려 있는데...심형래의 디워는 그런 면에서 많이 부족해보였다. 그리고 그래픽의 경우도 노력의 흔적은 많이 보였으나...다른 외국의 영화에 비해 배경이나 실사와의 어울림 등이 부족했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의 눈에는 합성티 많이 난다는 혹평이 나올수 밖에...
메인이 되는 그래픽이 물론 중요하겠지만...배경을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3D던 2D던 배경을 얼마만큼 공들여 하느냐에 따라 영화던 애니메이션이든 그 질이 결정된다 생각한다.
그렇기에 디워에서 안타까운것은...기술력의 한계를 떠나...
요즘 관객들의 입맛을 파악 못한것이 문제라 하겠다. 요즘 한국 관객들의 눈이 얼마나 높은지를 말이다.
감독의 꿈을 향해 노력한 한다면...한 2~3편의 SF 영화를 더 만들고 나서라면 모를까...현재에서는 좀 더 노력과 공부를 하길 바랄뿐이다.
음...심형래의 꿈과 도전에 박수를 보내지만...그렇기에 더욱 불쌍하고 안쓰러운 기분이 내내 들어서 개운치 않다.
그나저나 이걸 헐리우드에 개봉한다는데 어쩌나...더 불쌍해 진다.
좌절하지 말고 더 공부하고 노력하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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