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교사는 아마도 대한민국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을 봤을 축구묘기가 특기인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특기를 살려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하는 자문을 많이 했습니다.
나도 저렇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꿈과 희망을, 때론 고통과 아픔을 나누면서 살고 싶은 데, 아직 그 자리에 머물러서 하고 싶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으면서 이렇게 생을 마감하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에 몸서리 쳤습니다.
영화는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이제 우리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천진난만하고 때묻지 않은 웃음과 즐거움이 영화속에 고스란히 묻어나서 언제인지 알 수 없는 그때를 회상하기도 하고, 나도 열심히 운동해서 몸짱 되어야지 하는 생각도 들게하는 아주 재미난 영화였습니다.
딸아이와 같이 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혹시 아직 이 영화 못보신 분들 있으시면 강추합니다.
나를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아주 좋은 영화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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