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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사이즈의 문제 사이즈의 문제
csc0610 2010-04-13 오후 2:18:24 495   [0]

☞ 적나라촌평 :


 

이스라엘 영화라니, 접하기 어려운 이국적인 영화임이 틀림없다..


맨날 먹던 양식, 일식, 중식을 벗어나,,


조금은 특이한 유럽 요리를 먹는 느낌이었다랄까?


그런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그와는 조금 다른 궤적으로 영화의 방향을 잡았다..


제목과 포스터 속 인물들을 보고서는 전혀 알 수 없는,


이 영화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일까?


 

Q)조금 통통할 뿐인 그들만의 사소한 문제, 유쾌 극복기..


이 영화는 이스라엘의 한 도시, 다이어트 교실에서 구박받는,,


주인공의 시련을 시작으로 시작된다..


155kg이라는, 조금은 상상도 되지 않는 몸무게를 가진 주인공은,,


어엿한 요리사이지만 빼어난(?) 몸매 덕분에 좌천되는,,


그런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친구들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다..


그러던 중, 주인공이 새롭게 얻은 직장에서 접하게 된 스모는,,


도리어 조금 많이 통통한 이들도 우대받는 스포츠였다..


그리고 그 매력에 빠져든 이 조금 통통한 이들은,


자신들만의 좌충우돌 스모 도전기를 이끌어 간다..


이렇게 스모 이야기만 한다면, 이 영화는 단순 스포츠 영화겠지..


그래서 감독은 이 영화에 멜로도 심어 놓았다..


주인공보다 조금 날씬한 여주인공의 멜로가 그것이었다..


이 영화는 그래서 스모를 하지 않겠다고 여친과 한 약속,


자신의 새로운 영역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약속이 엇갈리며,,


포복절도(?)할 정도의 웃음을 선사하는데 성공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들의 몸매를 보면서,


'오호~'라는 반응을 보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영화 속 그들은 보기에 찬사를 보낼 만한 이들은 절대로 아니니..


그러나 한 가지 확실했던 점은,


영화 속 그들은 결국 스스로에 당당했다는 점이었으며,,


그 점이 정말 많이 빛나 보이기도 했다는 점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으라차차 스모부>가 떠올랐다..


스모에 문외한 이었던 이들이 스모를 배워가는 장면과,


그 속에서 풍겨져 나오던 웃음의 포인트도 유사해 보이고,,


비록 국내에는 정말 생소한 스포츠이기는 하지만,,


주인공들의 꿈을 실현 시켜주기 위한 소재로는 더할 나위 없었을,,


그런 감독의 선택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씨름을 선택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


 

Q)S라인, V라인만을 기억하는 세상에 고함..


이 영화 속 주인공이 출석하던 다이어트 교실의 선생님은,


조금 통통한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 모두의 시선을 대변했다..


살이 쪘다는 사실 자체가 죄악이며, 자기 관리 실패의 표본이라는,,


그런 조금은 이중적인 잣대 말이다..


마르고 길죽한 비주얼을 가진 이들만이 우대받는 세상이 된건지,


그 원인을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영화 속 등장인물도 비슷하게 하는듯 보였다..


그들은 조금의 콤플렉스는 분명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은 자신의 그런 모습을 당당히 할 수 있는 길을 찾았으니까..


S라인과 V라인만을 기억하는 세상에 그들이 외친 고함이랄까!


아니,, 사자후랄까?


'조금 뚱뚱한 것이 무엇이 어떻다고 그러는 거야?'


이렇게 스스로 질문을 던지면서도, 결국은 나온 뱃살에 좌절하고,,


어떻게 살 뺄까 궁리를 하고 있는 본인도 떳떳하진 못하겠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아마 그들이 부러워서 였는지도 모르겠다..


 

꽤 큰 임팩트를 가진 영화는 분명 아니었다..


그러나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게 된,


날씬하고 키 큰 이들이 아닌 조금 통통한 그들의 일상이,,


조금은 고정적인 일상에,, 조금은 상큼함을 주었나 보다..


이렇게 영화를 보고, 그래도 웃고 나올 수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0명 참여)
hsgj
감사   
2010-04-25 01:33
kkmkyr
내용좋아요   
2010-04-22 12:30
enter8022
잘읽었습니다. ^^   
2010-04-14 10:17
gattaca0326
잘봤습니당   
2010-04-13 23:27
boksh2
감사   
2010-04-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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