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소위 남성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어왔다.
아무래도 부산 싸나이의 이미지 덕 보려는 거겠지?
유감스럽게도 이 영화 "부산"은
부산의 부정적인 이미지만 다 쓸어모았다..
뚱뚱한 양아치(고창석).
양아치가 아들을 위해 목숨을 던지는것으로
감동을 주려 했다면 작전 미스.
도박중독자는 아들을 위해 장기를 팔지않는다.
아들 장기를 팔아 도박을 하지..
보도방 사장(김영호).
뭔가 럭셔리 건달의 이미지를 주려 한거 같은데
그냥 돈 많은 깡패일 뿐이다..
근데 이분도 아버지였다?
부산 싸나이들이 이런 이미지라면 부산에 오히려
해를 끼치는 셈이라는 걸 감독은 생각 안 해봤나?
불쌍한 아들(유승호).
그냥 얘 팔자 사납다는 거 외엔..
유승호의 인기에 편승하려 한게 아닌지.
술집 마담(정선경).
오랜만에 영화에서 봐서 반갑긴 한데
아주 이상한 캐릭터.
정선경과 유승호가 가까워지는 계기는
너무 작위적이라 코웃음이 날 정도
차라리 승호를 유혹하는게 자연스러울듯..
폭력씬은 과도하고 불쾌한데다
왔다리 갔다리하는 배우들의 부산 사투리.
맥빠진 격투..
예전 한국조폭영화의 조악한 것은 다 가져와.
결론!
이런 아버지 안 둬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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