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본 영화가 개인적 취향에 잘 맞는 편입니다.
오버스러운 일본 코미디 쪽은 별로 맞지 않고, 잔잔하면서, 깔끔한 영상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주류의 영화쪽으로요.
대학교 1학년 때에는 4월이야기 라는 마츠다카코가 나오는 영화에 꽂혀서 dvd소장은 물론,
적어도 10번은 본 것 같아요.
볼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볼때마다 가슴이 어찌나 설레이는 영화이던지...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제가 일본 영화에 흥미가 생긴것은....
오늘 포스팅 하고픈 영화는 카모메 식당이라는 영화입니다.
꽤 유명해서 따로 소개하지 않아도 아시는 분들이 많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벨싱키에 한 일본 여자가 카모메라는 이름의 식당을 운영하면서 겪는 정말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내용의 전부입니다.
하지만, 어떤 특별한 스토리를 끌어내는 것보다도 그런 소소함을 드러내어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더 어려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요.
영화는... 여자들이 봐서 좋아할만한 깔끔한 주방과 주방기구. 인테리어를 보여줍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단순해보이지만..
간간히 나오는 음식들도 그렇고, 너무 사랑스럽답니다.
주인공인 코바야시 사토미도 그런 깔끔한 이미지에 한몫 톡톡히 하지요.
아기자기한 것, 소소한 일상얘기 이런것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찌뿌드한 일상이 함께 정갈해져가는 느낌이 들거든요!!
같은 감독의 영화 <안경>도 추천해요!!
감독도 같고, 여주인공과 할머니로 나오는 분도 같은...
비슷한 느낌의 다른 스토리의 영화인데...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카모메를 좋아하신 분이라면, 안경도 좋아하실껄로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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