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영화를 보는 즐거움은 깔끔하고 스펙타클한 3D 영상미를
손꼽을수 있겠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애니메이션영화를 이끌고 나가
는 소재이기도 하다. 캐릭터적인 개성넘치는 애니메이션영화도 물론
그런 축의 한면을 보여주지만 이 애니메이션 영화의 즐거움은 시각적
으로 보여주는 미각적 즐거움과 상상력이 조합된 참신한 소재에 있다고
생각된다. 하늘에서 내리는 음식이 이라는 재미있고 군침도는 상상을
구현해낸 내용속에서는 가족적인 갈등과 화해, 사랑이라는 요소를 유쾌
하면서도 참신하게 녹아내게 만들어 가족영화로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는 경험을 체험하게 해준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대서양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섬
'스워드 폴' 속에 정어리라는 먹거리밖에 내세울 것 없는 고향을 배경으로 한 호기심과
탐구심가득한 플린트의 이야기가시작된다. 그의 어머니는 어린 소년시절 '뿌리는 신발'의
발명과 동시에 낙심한 어린마음에 항상 그의 편에서 훌륭한 과학자이자 발명가가 될거라는
용기를 북돋아 주지만 아버지는 그가 평범하게 살길 바라는 눈치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10년의 세월이 흐린 플린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접목한 원숭이 생각번역기,
자동차, 발모제, 새등 다양한 발명을 하지만 문제만 일으킬뿐 무엇하나
이렇다할 성과를 이룩하지 못한다. 그런 그에겐 정어리의 먹거리밖에 한정적인
자신의 마을에 새로운 먹거리로 음식혁명을 일으키려는 포부가 담긴 발명품이
있다. 그런 '슈퍼음식복제기' 를 사용한 그의 바램은 이루어지듯 '햄버거 비' 가
내리기 시작하고 악덕시장은 이것을 이용해 자신의 섬을 관광지로서 붐을 일으킬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매개체로 자신의 성과를 알아주는 기상캐스터
'샘' 과의 만남등 순조롭게 진행되던 스토리는 과잉주문사용으로 인한 돌연변이를
일으킨 음식의 거대화로 인해 전세계에 위기상황을 초래하기 이른다. 그리고 그
사태를 막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베이비 프렌트와 원숭이 스티브, 악덕시장등의
감초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를 비롯해 매일 내리는 음식의 비속에서 벌어지는 상황
들은 애니메이션영화로서 만의 매력과 상상력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수 있다.
무엇보다 어른과 함께 아이들이 보기에도 더할나위없이 가벼우면서도 가족애와
사랑등의 매력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있어서 90분정도의 러닝타임만으로 충분한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영상적인 면에서는 이미 3D 애니메이
션영화의 정점에 도달해있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하고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그 속에 담긴 내용적인 면이나 창의적인 소재와 재미등의 요소등을
정말 맛깔스럽게 버무린 매력적인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라는데 두 손을 들어
주고 싶다. 참신한 3D 애니메이션영화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도 분명 좋은
자극을 남겨줄 것 같다는 감상이 남는 오래만에 감상한 훈훈한 애니메이션영화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