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시즌 무비일거라 생각하지만,,
영화의 제목이 호락호락하진 않았던 영화..
국내 개봉용 포스터에는 크게 보여지진 않는 사실이지만,
(왜냐하면 국내 개봉시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작품이기에;;)
이 영화의 두 주인공은 슬리피 히트를 기록했던,,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두 주인공이라고 한다..
두 사람이 꽤 오랜만에 다시 만나 만든 영화라고 하는데,
과연 그 두 사람이 보여줄 또 다른 로맨틱 코미디는 어떨가 싶다..
Q)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성을 얼마나 벗어버린 영화일까?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한 시즌성 영화임이 분명하게,
이 영화는 발렌타인데이를 얼마 앞둔 시기에서 시작해,,
그 다음 1년 후까지 두 연인의 연애 과정을 보여준다..
사랑을 위한 관계 형성에 대해 너무 쿨한 생각을 갖춘 여주인공과,
조금은 사랑에 어리버리한 남자 주인공이 보여주는 연애는,,
주변 캐릭터들의 선사하는 웃음과 결부되면서,,
그래도 조금은 영화를 보는 재미를 선사해주는 것 같았다..
솔직히 주인공인 두 배우가 먼저 호흡을 맞추었던,
<나의 그리스식 웨딩>을 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두 사람이 보여준 로맨스에 대해서는 점수를 주기 힘들었다..
도리어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성을 거의 벗어나지 않으며,
간간히 웃음을 선사해주는 이 영화의 대략적인 흐름이,,
연애를 이제 시작한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 영화처럼 보였다..
결국 이 영화는 전에 나왔던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성을 벗지 못한,
그만큼 전형적이고 상투적이며 통속적인 로맨틱 코미디였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웃을 수는 있었지만,
100% 환상을 갖기도, 공감을 하기도 쉽진 않은 영화였다..
Q) 인지도 떨어지는 배우들의 로맨스, 공감할 수 있을까?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건,
두 배우의 인지도가 헐리웃에서는 어떤지 몰라도,,
국내에서는 거의 바닥 수준이라는 것이다..
본래 로맨틱 코미디라는 영화의 성공의 열쇠라 함은,
얼마나 영화 속에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사랑에,,
관객들이 얼마나 동감을 할 수 있느냐일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두 주인공은 유명하지도 멋지지도 않다..
(두 배우의 능력을 폄하하는 것은 절대로, 절대로!!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면 관객들이 두 배우들을 보면서,
두 사람이 보여주는 로맨스에 공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거다..
그건 로맨틱 코미디인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큰 약점이다..
사랑스러운 기운에 홀려 영화를 보아야 할터인데,
그런 기운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 영화라고 한다면,,
과연 얼마나 관객들이 그 영화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이 영화가 택한 전략이 바로,
두 배우의 이름을 노출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해도 관객들이 거의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전에 나왔던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는 조금 다른 영화라는,,
그런 느낌을 풍기고자 노력하는 것이었다..
그 점은 어느 정도는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과연 영화가 대중들에게 공개되었을 때,
영화에 대한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영화의 내용이나 전개가,,
과연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었다..
솔직히 로맨틱 코미디에 이런저런 시비거리를 거는 건,
가당치는 않은 처사라고 스스로 자문을 해본다..
환상에 기반한 로맨스에 현실성이나 색다름을 기대하는 건,
너무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영화는 확실히 시즌을 겨냥한 영화임이 분명하고,
어떤 교훈이나 메시지를 주기 위한 영화도 분명 아니었다..
그저 팝콘을 먹고, 콜라를 마시며 볼 그런 오락 영화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 점에만 착안하여만 이 영화를 본다면,
그래도 이 영화는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는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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