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로즈
(Owl And The Sparrow, 2007)
감독 : 스테판 거져
출연 : 캣 라이, 레 더 루, 팜 티 한...
“장미 사세요~ 장미 사세요~” 길거리에서 꽃을 파는 작은 소녀 ‘투이’는 며칠 전
무서운 삼촌으로부터 도망쳐 도시로 넘어왔어요.
아는 사람도, 당장 지낼 곳도 마땅치 않지만 야무진 성격의 투이는 유일한 친구인
바비인형과 함께 오늘도 거리로 나섭니다.
맛있는 저녁을 위해선 장미꽃을 팔아야 하니까요.
어느 날 투이는 동물 사육사 ‘하이’와 아름다운 스튜어디스 ‘란’을 알게 됐어요.
헤어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착하디 착한 하이는 동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란은 예쁘고 친절한 마음씨를 가진 하늘의 천사지만 둘은 아직 진정한 사랑을 만나지 못했대요.
그러자 투이의 머릿속에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어요.
‘하이와 란을 소개시켜주면 어떨까?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
그래서 투이는 우울해 보이는 란에게 근사한 저녁을 사겠다고
앙증맞은 제안을 했어요. 그리고 하이에게도 같은 제안을 했죠…
아름답다. 따뜻하다.
사랑스럽다. 행복하다. 순수하다.
투이를 보고 느낀 감정들이다.
영화자체가 너무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줘서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짓게되는 나를 발견한다.
거울에 비친 눈물과 미소가 번져있는 나의 얼굴을 보며 다시한번 영화가 주는 잔잔한 감동을 느낀다.
영화를 보기전엔 그냥 우울할것만 같은 느낌이였는데
나의 예상을 완벽하게 비웃어주며
나에게 우울함대신 따뜻한 웃음을 주었다.
영화를 본지 몇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투이가 나의 손을 잡아주고 있는 것 같다.
그 순수하고 따뜻했던 미소를 입가에 머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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