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미소가 보이는가?
보는 내내 너무나도 행복에 넘치는 뮤지컬 영화다.
1952년작이라는게 믿겨지지가 않는다.
내용도 내용이고, 배우들의 연기력과 퍼포먼스가
이런 최첨단 별의별 신기한 일이 많이 지금 시대에도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한 장면 한 장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치지 않으면
배우에게 미안할 정도로 너무나도 멋진 공연들이 집대성 되어있다.
거기다 그 당시에도 컴퓨터 그래픽이라는게 있었는지 합성도 있다.
역시 옛날 헐리우드 영화는 오락성에 작품성에 창의성에 기술력까지 과연 대단하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아주 옛날의 명작들도 쉽게 구해볼 수 있어서
몇 편의 명작들을 봐왔지만 세월이 흐른만큼 시간을 감안하지 않으면
사실 명작을 봤다는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감흥없이 보는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사랑은 비를 타고는 100년이 지난 후에도
너무 아름다운 아날로그적 행복한 바이러스로 최고 걸작의 영화로 남을 것이다.
음... 여담이지만..
비슷한 맥락으로 다른 걸작중에 걸작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들고 싶다.
뮤지컬 영화중에서는 '시카고'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사랑은 비를 타고에 비할바가 아니라는 걸 오늘에야 알았다.
우중충한 비를 뿌림에도 넘치는 행복감으로 비가 상큼하게 느껴지는 배우들의 미소와 딱딱 맞는 호흡.
다양한 퍼포먼스적 볼거리와 50년대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의 영상 기술력.
보이는 사람에게는 쉽게 보여주면서도 의미가 가벼워지는 것을 방지한 상당한 연출력.
다양한 분위기와 매우 넓은 스케일을 보여주는 세트.
헐리우드식의 위트, 유머, 끊어지지 않고 똑 부러지게 이어지는 대사.
헐리우드 영화는 이런 명작들 덕에 그렇게나 발전이 되었고 아직도 건재한 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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