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OBSERVE AND REPORT'는 '관찰하고 지켜보고 그것을 보고하는게' 일인
경비원 주인공을 말한다.
'바바리맨'을 잡기위해서라도 유심있게 주위를 둘러봐야하는게 그의 일!!>
'사고친 후에', '슈퍼배드' 등으로 미국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세스 로건의 단독주연 신작코미디.
이 영화를 보면, 올해 초 미국에서 대박히트를 친 '폴 블라트 : 쇼핑몰 캅'을 조금 연상시키는데,
아무래도 쇼핑몰을 배경으로 하고 그 곳에서 근무하는 '루저'적인 경비원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요즘은 이런 몰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도 하나의 트렌드인 듯;
넓은 몰 안에서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다양한 군상들을 보여주기에 좋은가 보다.)
'폴 블라트'가 좀 더 몸개그적으로 웃기는 데 치중했다면,
이 영화는 주인공 캐릭터가 4차원적인 골 때리는 캐릭터로 나와 그 정신세계를 보는게 웃겼다.
경찰이 되고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루저'의 이미지,
좋아하는 여자한테 대쉬하고 노력하지만 번번히 바보취급 당하는 연애 '루저'의 이미지.
그런 그가 그러한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어서 대상으로 잡은 것이 쇼핑몰에 종종 등장하는 '바바리맨' 잡기!
(나도 한번 영웅이 되보자! 이미지 쇄신!!을 노린다.)
그러는 동안에, 경찰이 되볼려고 이런저런 애도 쓰고 하지만 경찰은 못 되고, 좋아하는 여자는 딴 데로 가고.
게다가 짤리기까지 하는데... 이런 '루저'의 이런저런 잡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다.
<사진만 봐도 루저들의 삘이 팍팍 난다. ㅋ>
미국에서 개봉할 때는 '세스 로건'이 단독으로 등장하는 코미디신작이라 흥행에 많이 기대했는데,
2400만달러밖에 못 벌어들여서 좀 의아했다.
막상보면 영화가 좀 심심하기도 하고 그렇게 대박 웃긴 편은 아니었다.
'세스 로건' 류의 코미디가 마지막이 언제나 훈훈했듯이,
이 영화도 이 '루저'를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끝을 맺는다.
안나 패리스, 레이 리요타 등이 출연하고, 영화의 마지막에는 '바바리맨'의 리얼한 노출씬으로
이 영화의 성인등급을 한껏 올려준다.
이런 코미디류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편하게 집에서 비디오용으로 보면 될듯한 영화.
러닝타임도 1시간 20분으로 짧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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