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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경시와 생명 존중의 모호한 경계 귀향
fornest 2009-10-30 오전 11:36:54 1277   [0]

김기덕 감독과 호흡을 같이 해온 여배우 '박지아., 영화 '해안선'에서 그녀의 온몸을 다 받치는

혼신의 정열적인 연기를 보고 관심을 두고 있었던 배우, 그리고 또 한명의 여배우 '김예리' 그녀

가 출연한 독립영화 '바다쪽으로 한 뼘 더'에서 당차고 진진한 연기에 매료되어 그녀가 출연하는

단편영화도 섭려하는 단계에 와 있는데 이 두명의 배우가 동시에 출연하는 주연배우,감독 무대

인사까지 곁들인 영화 '귀향'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론 기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이름 ‘주성찬’, 호주 이름 ‘루카스 페도라’. 두 개의 이름을 가진 그는 자신을 버린 땅 한국을

찾아온다. 그러나 그가 얻은 정보는 대구에서 발견된 미아라는 사실뿐.

먼 바다를 건너 온 낯선 땅의 시간도 혼란스러운데 먼지처럼 흩어진 기억들을 쫓아 30년 전의 시

간 속으로 떠나야 하는 성찬.


 

생모를 찾아 홀로 떠난 여행길에서 그는 한 모텔을 방문한다. 분명히 익숙한데 눈뜨고 나면 사라

지는 이상한 꿈처럼 성찬 앞에, 모녀로 보이는 두 여자가 등장하고 성찬은 알 수 없는 친밀감과

연민을 느낀다. 방문자를 죽이며 살아온 그녀들의 과거를 모르는 성찬. 운명의 밤은 그를 점점

과거의 상처 속으로 몰아넣는다.

 

 

한편에선 '대구'의 한 미혼모가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는데..,

 

 

영화를 시작하기전 감독과 배우의 무대인사가 이었는데 감독과 배우들의 영화에 대한 소개가 많

이 무거울진 몰라도 여운을 많이 남길 작품이라고 해 그리 쉽지 않은 작품 처럼 생각에 염지해

두고 지켜 보기 시작했다. 영화는 초반부터 중반까지 스토리의 흐름과 중심을 알 수 없듯이 무겁

게 한편으론 건조하게 흘러간다. 본인도 생각보단 시선을 영상에 맡긴채 따라 가기만 했다. 중반

이 좀 지나서 생각이 시선과 함께 자리잡고 결말에 다달아선 진짜 감독과 배우분들의 말씀대로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처럼 여겨졌다. 영화는 단도직입적으로 비현실인적인 70년대 입양의 스토

리의 구성과 배경을 입양아의 정체성을 영상을 통해 비쳐준다. 영상은 입양 당시의 정체성을 찾

는 젊은이, '대구'에서의 미혼모 두가지의 이야기를 서로 교차 시키면서 서로 상관없는 이야기

처럼 상영 시간 내내 시선에 머물게 한다. 그러나 영화가 막바지에 다달으면서 본인의 뇌리속에

담가 두었던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로 뭉쳐 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본인은

영화의 엔딩 자막과 음악이 흐르면서 느낀 것은 모텔을 운영하며 살인을 일삼는 '주성찬'의 친모

와 친모를 찾아 헤매는 '주성찬', '대구'의 미혼모가 보여주는 느낌은 입양아에 관한 이야기 보다

생명 경시와 생명 존중의 모호한 경계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처럼 여겨졌다. 영화를 다 관람하

고 나오면서 상영관 입구에 여배우 '김예리'씨가 마침 있어서 '잘 봤다'고 악수를 청했는데 친절

하게도 받아 주어 관심을 갖고 있는 여배우랑 가가이서도 보고 악수까지 했으니 개인적으론 특

별한 날이 아닐 수 없다. 그녀의 손끝은 따뜻하고 부드럽고 매끄로웠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총 2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9 16:58
moviepan
잘읽었음   
2009-11-0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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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2009, A Blind River)
제작사 : 장화신은 고양이 캣츠 / 배급사 : 실버스푼
공식홈페이지 : http://www.isilversp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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