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워즈(2009, Summer Wars)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재미있게 보았고 그 제작진과 감독이 3년만에 신작을 내어서 또 재미있게 보았다. 현실세계가 OZ라는 사이버세상과 밀접하게 관계되어있는 가까운 미래,어쩌면 현재 어느날 켄지가 짝사랑하는 학교 선배 나츠키는 여름방학동안의 아르바이트로 시골 할머니댁에 같이 가자는 제안을 한다. 이유는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에게 가짜 애인역활을해서 안심시켜달라는 부탁, 얼떨결에 시골에서 나츠키와 4일간을 같이 지내게된 켄지는 수학올림픽에서 우승할정도의 실력을 가진 수학천재 어느날 날라온 의문의 문자메세지의 수학문제를 풀고나서부터 OZ의 세상에 혼란이 오게 된다. 할머니댁에 있는 많은 일가친척의 도움을 받아서 OZ에 혼란을 초래한 해킹프로그램과의 싸움을 하게된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처럼 예쁘고 섬세한 그림과 귀엽고 다양한 아바타들 그리고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과 가족들의 다양한 케릭터까지 에니메이션으로서의 점수는 10점만점에 10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 잔잔한 감동과 가족간의 사랑과 애정 그리고 켄지와 나츠키의 순수한 우정등 영화는 빠르게 전개되는 여러가지 효과도 정적이고 감성적인 표현도 모두 아주 멋드러지게 표현이 잘되고있어서 온가족이 보면 아주 좋은 에니메이션이지만 사이버세상인 OZ를 표현하는것과 실제세상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부분은 다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없잖아 있어보였다. 지난 1999년 경 Y2K라고 하는 인터넷 대란으로 큰 혼란이 예상되던 시기가 있었다. 아마도 섬머워즈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터넷이라는 메체를 OZ라는 소재로 표현을 하고 모든것이 통하는 OZ세계에서의 사건사고도 이제는 실제사건사고 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고 싶었나보다. 그래도 그냥 인터넷이라고 하지 꼭 OZ라고 표현한것은 영화초반에 LG텔레콤 이라는 글자가 보이면서 왠지 이해가 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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