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가장 두드러진 것은 느낌이 살아있는 영화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이슬처럼 맑고 깨끗한 영상이 시종일관 흐르고..
두 주연배우의 영상조차 군더더기없는 이미지를 팍팍!
특히 고원원은 마치 '께끗하게 맑게 자신있게'의 카피처럼 순수함마저 더욱 돋보인다..
그리고 시종 흐르는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율..
사실 조금 졸리기까지 했던 음악은 그러나 전체 흐름을 끊지 않고 시종 애틋함을 더해가는 역할이었다..
그리고 배경이 되는 쓰촨성 청두를 소개하는 영화?라고 생각될 정도의 디테일..
지진의 흔적은 계속 남아있겠지만 현실을 또 살아야만 하는 그 지역..
유명한 사천의 요리부터 시작해서 문화유적, 관광거리, 그리고 그곳의 현재 일상을 보여줌으로써
그래도 살아남은 자들은 터를 가꾸고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려는듯..
전 남편 죽음의 소재로서만 쓰촨지진을 등장시킨것은 아닐듯.
마지막으로 스토리는 옛사랑으로 다시 만나 두 남녀의 얘기로..
누구나 가지고 있을 첫사랑, 또는 지나간 사랑을 떠올리게 했던 이야기..
나 또한 한 여자가가 자꾸 오버랩되어 감정이입되어버리는데
if if if if.......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은 여자주인공이 애써 모른체하는 추억..
하지만 진정 사랑을 다시 느낄수있다면 그런 것쯤은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영화.
그것을 살포시 보듬는 남자주인공의 감정..
결말은 두 사람이 연인으로 될지.. 친구로서 우정을 쌓는지...
애매모호한 오픈결말이지만...감정의 초기 진행형이라고만 해두고싶음..
시사회 잘보았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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