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영화의 흥행에 가장 안전막은,
이미 흥행에 성공한 작품의 속편을 양산하는 것일게다..
그리고 그 속편의 양산이 가장 좋은 장르는 호러 영화다..
'쏘우' 시리즈와 같이 고어성이 강화되면서도,
나름 스토리의 계속적인 발전을 꾀하는 영화도 있지만,,
조금씩 배경과 죽는 이의 얼굴만 달라졌던 전작들처럼,
이번 시리즈도 그렇게 계속적으로 같은 내용이 반복되었다..
파이널이라는 제목이 붙은 작품이 4년전에 개봉했는데,
이번에 한 번 더 파이널이라는 제목을 붙인 걸 보면,,
아마 이제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가 계속 나오려나 보다..
'데스티네이션'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 내러티브는 한결같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끔찍한 사고를 경험한 후 자신의 주변인들을 몇 명 살려낸다..
살아난 주인공들은 비록 잠시동안은 생명을 연장하지만,
결국 자신이 원래 죽어야 하는 순서대로 죽임을 당한다..
원래 죽음을 당해야 했기에 그랬다는 듯이,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우연에 우연을 덧씌우며 사람을 죽인다..
항상 지켜지지 않는 죽음을 막으면 저주가 벗겨진다는 법칙도,,
이번 시리즈에도 유감없이 등장시키면서 말이다..
이번 영화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한 가지 특징은,
바로 가장 최고의 극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을 잔인함이다..
솔직히 이 시리즈의 초기작들은 갑작스러운 점은 있었지만,
등장인물들의 죽임이 고어스럽지는 않았다..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많은 이들이 죽어나가지만,
적어도 그들의 죽음에 갑작스러움은 느낄 수 있을지언정,,
역겨움을 느끼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호러 고어 무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는 듯,
3D로 제작되면서 전작보다 고어틱함에서는 업그레이드를 했다..
그래서 보면서도 왠지 모르게 불편한 생각이 계속 들었다..
굳이 그렇게 잔혹한 방법을 돌연사의 원인으로 삼을 이윤 없었는데,
나름 관객들은 이런 잔혹함에 매료될 것이라고 생각했나보다..
물론, 이 영화가 시리즈의 전작들을 고대로 답습한 건 아니다..
물론 기본적인 얽개가 동일하여 이야기의 진행은 동일하지만,
나름 그래도 한 번은 더 머리를 굴려서 반전 아닌 반전을 넣었다..
.. 그래도 그것이 반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말이다..
영화의 마지막 모든 등장인물들이 죽임을 당하면서,
나오는 주인공의 독백 아닌 독백은,,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쌩뚱맞았을지 모르겠다..
개연성이 부여되지 않는 영화의 결말은,,
도리어 관객들에게 벙짐을 선사할 뿐일텐데..
어색한 반전 아닌 반전을 넣기 보다는,
그냥 전작에서 그랬던대로 마무리지었다면 그게 더 나았을 듯..
(솔직히, 전작과 다른 결말이 나오는 것도 아니잖아;;)
개인적으로 고어적인 쓸데없는 잔인한 영화를 선호하지 않아서,
이 영화는 많이 불편하기만한 영화였다..
그러나 이 점을 말 그대로 즐거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는 나름 즐길 수 있는 영화는 되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오장육부를 시원하게 공개해주는 이 영화를 보며 말이다..
(나라면,, 굳이 권하지는 않을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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