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비지트를 처음엔 음악 영화라고 생각을 했다.
어느 악단이 낯선 곳으로 도착하게 되어서
음악을 하면서 신나게 감정을 풀어나가는
<노다메 칸타빌레> 라던지 <스쿨오브락> 정도의?
신나는 영화를 상상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런것보다는 황폐한 곳에 불시착한
인생들의 감정의 잔재들을 모으는데 더 흥미로운 요소가
존재하는 영화다.
부제목 처럼 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
아무도 모르고 반기지도 않았던 방문이지만
그들은 낯선 곳에서 또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누군가의 만남에 개입하게 되면서
전혀 새로운 느낌들을 생성해나간다.
이 영화는 작지만 그런 소소한 울림들이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이다.
너무 재미난 영화를 기대했다면 금물이지만.
작은 소품같은 영화를 원한다면 이 영화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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