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영화평이 좋아서 주연 배우가
연기를 잘 한데서 놓치기 아까워서 극장을 찾았다
쫌 멀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제껴놓았다가 가끔 돈주고 먼데서 힘들게(?)
보는 영화의 맛이 꿀맛인지라
주인공 남자배우의 안경 쓴 인상이 좀 참했었고 차분하게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해줄 듯한 이미지를 받았다
이제 영화를 많이 보다보니
점쟁이가 다 되가는 듯하다
얼마전 모니터 시사회 때 영화 보기전 보고난 후 체크하는 문항이 꽤 여럿 되었는 데
보기전에 감상 후 평을 써놓고 보고 난 후 맞춰 보는 것이 좋아서
그렇게 해봤는 데 어쩜 세상에 보기전에 체크 한 내용이 그대로 였다
단지 아쉬운 건 정말 너무 감동받은 영화들이 흥행이 안될 때가 많다는 점이다
사족이 너무 길어서 이글을 읽으시다가 벌써 제껴버리고 다른 일 보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어쨋든 이 영화 넘넘 마음에 든다
주인공 남자 애타는 마음 너무 공감되고
주변의 조롱이 너무 심해서 종교적인 핍박보다도 견디기 쉽지 않겠다 싶다
큰 레스토랑의 사장임에도 불구하고 어쩜 그렇게 뒤에 대놓고
욕들을 하는지
다들 철이 없는 것 같았다
지들만 연애 잘하고 다니면 될 것을
정말 너무 월권 행위들을 한다 싶었다
주인공이 그래도 착하고 권위주의가 아니고 솔직해서
이 이야기는 감동적으로 진행이 된다
그렇게 아빠를 질책하던 아들도 아빠 없을 땐
아빠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하고 변명도 해주고
아빠랑 축구시합할 땐 어찌도 그리도 이리저리 심하게 깨지도록 유도하던지...
뭐 아빠란 사람이 솔직히 애들에게 내가 너희들을 좋아하지 않았었어 라고 고백할 정도니까
작은 딸 잠자리에서 동화책 읽어주다가 이것 저것 신랄한 질문을 던지니까
머리 아파서 머리를 싸매고...ㅎㅎ
기타 등등 너무 웃기는 일이 많은 데 말을 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정도로 재밌다
그중 제일 멋진 건 감독의 주인공을 보는 시선이 참 따뜻하다는 점
그래서 주인공을 개성있는 사람으로 예술적이고 솔직 담백한 사람으로 귀여운 동작을 보여주는
완소남으로 그려줬다는 것이다
식당 주방에서 항상 나는 여러가지 소리들 주방 직원들의 대화들 일처리하는 방식들이 특히 인상에 남았다
여러분 재밌는 영화니까 많이들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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