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순간이 어느때보다도 더 잔인하게 묘사되어 순간순간 시선을 회피하게 될 만큼 묘사가 잘 되었고, 구성 또한 전작들과 비교함에 부족함이 없었으나 죽음으로 이르는 순간의 현상들과 암시등은 억지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실망스럽기도 했다.
데스티네이션은 광적으로 재미있다거나, 탄탄한 구성력을 갖춘 스릴 넘치고 짜릿한 영화는 아니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즈로 계속 나올 수 있는건, <정해진 죽음>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매력과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전작만큼의 작품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번 영화 역시 데스티네이션 마니아라면 기대하고 볼 수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