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공포영화란 쟝르가 무섭기 보다는 너무 비슷한 스토리와 장면들 때문에 식상해 지고 무덤덤한 나이? 시기가 찾아왔다.날씨가 더워지면 의례적으로 앞다투어 방어전이라도 치루듯 개봉되는 흔하디 흔한 공포물 그 속에서도 나름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오며 시리즈로서 관객에게 사랑받고 은근히 기다려지는 중독성 강한 공포 영화들이 있다. 어차피 공포 영화들이 뻔한 스토리 일색이지만 그중에서도 독특하고 흡입력 강한 영화들만이 장수할수있는 비결일지 모른다. 공포 영화라도취향에 따라 다양한 스토리로 나뉘어 지기때문에 아마도 같은 영화를 보면서도 반응 또한 천차만별 제각각일 것이다.좀비 마니아로 부터 과학적으로 설명할수 없는 존재에 대해 공포감을 느끼는 관객 오직 인간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공포물 마니아까지... 골라보는 재미가 다양하다. 그속에서 일부 관객들의 비명과 반응 또한 나름의 공포이며 볼거리이다.
개인적으로 식상해지는 공포 영화임에도 은근히 기다려지는 시리즈나 영화들이 있다. 감독도 중요하지만 전편 이후에는 시들해 지는 공포 영화들이 있는 반면 시리즈가 계속 될수록 전편 이상은 아니더라도 후회가 적거나 비슷한 느낌을 받는 끌림이 있는 시리즈~ 그중 하나가 데스티네이션 이다.거진 10년 가까이 명맥을 유지 했다는건 나만의 재미로만 그친게 아닌 다수의 관객에게 호응을 얻은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솔직히 시리즈 마다 스토리는 뻔하다 어떠한 사건의 발단으로 위기를 모면 하지만 숙명의 굴레에서 절대 도피할수없는 막다른 길목에 처한 나약한 인간들~하지만 데스티네이션의 매력은 뻔한 스토리 임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순서를 알아가고 또 알면서도 도저히 피할수없는 어차피 죽었어야 했고 잠시 그 시간이 늦춰 졌을뿐 달라진건 없는 인간들의 사투이다. 관객은 뒤바뀌는 캐릭터들의 순서에 조마 조마 하고 설마했던 상황들이 현실로 전개될때 그것에서 짜릿함을 얻는지 모른다. 어차피 인간은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인생의 주인공 처럼 도저히 신의 한계가 아닌 이상 죽음은 피할수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일깨우며 생존률 0%의 공포감을 얻고 보는 시간 만큼은 눈과 귀로 탈출구 없는 지옥 여행을 해야 한다.
과연 이번 시리즈가 데스티네이션의 파이널 이지만 마지막 일까? 전작인 3편도 제목은 파이널 데스티네이션3 이였다. 어느정도 공포 영화의 흥행이 보장된 데스티네이션이 여기서 멈출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데스티네이션 리턴즈도 가능하고 눈치 빠른 관객들은 이미 예상을 하고 있겠지만 ~이번 영화가 재미없었다면 모를까? 개인적으로 인상적이고 뻔하지만 만족하기에 충분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욕심이지만 여기서 끝내지 않길 염원하고 기다리는 재미를 부여 했으면 한다. 지금까지 4편의 시리즈중에 2편을 가장 재미있게 보았고 2편의 감독을 맏았던 데이비드 R. 엘리스 감독이다시금 그때의 재미를 고스란히 선사 한다. 처음 영화의 도입부분 엑스레이 화면 처럼 2편의 사건 사고 모습들이 순간 순간 스쳐간다. 그감독이 바로 자신이란 것을 암시함듯... 사실 단점도 없는건 결코 아니다. 잔인함은 시리즈중 최고일지 모르지만 죽음의 순서 죽음으로 이르는 순간의 현상들은 시리즈가 거듭 될수록 조금은 엉뚱하고 시시함을 느낀다.더이상 써먹을 만큼 써먹어 고갈된 장면들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쉽게도 완벽한 입체 3D로 즐기지 못했지만 과거 공포 영화들에서 보였던 입체감 과는 차원이 다를것 같고 최근 블러디 발렌타인과는 확실한 차이를 느낄수있을 것이다.꼭! 제대로된 시설에서 3D로 관람 하시길 권하고 더위는 이제 한치 물러섰지만 공포물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놓치면 후회 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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