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레인을 산악스릴러라고 알고있어 보게된 영화... 결론은, 공포로 끝난다는 거.. 공포물을 제외한 모든 영화를 open mind로 대부분 재미있게 보고 심지어는 남들이 지루하다고 하는 영화도 잘 보는 내가 어쨌든 장르에 속아 보게되었다. 거창하게 말하자면 나는 원래 이 영화를 보게 될 운명이었을까?... 영화 초반부부터 흐르는 음악이나 웬지 심상치않은 분위기.. 남극일기정도의 느낌일까? 남극일기도 무서웠는데 걱정하며 보기시작했는데, 진입금지된 폐쇄된 등산로를 5명의 남녀들이 아슬아슬, 스릴있게 암벽등반을 하며 악마의 다리를 건너가면서 주변 발칸반도의 아름다운 영상들과 함께 그려지면서 아름다움과 위험함은 역시 서로 가까이 있다는 느낌과 등반을 하는 주인공들의 현장감있는 모습이 정말 리얼해보였다.
그러나 결국 등반대의 리더가 덫에 걸리면서 그리고 그 덫에 연결된 체인줄에 어디론가 끌려가면서
시작된 비극은, 이어 다른 대원이 날카로운 창에 관통되어 구덩이에 빠져들다가 결국 그 공격대상인 공포의 정체물 안톤을 만나고야 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안톤의 인간사냥이 시작되면서 헤어날수 없는 공포의 테러속에 다음 타겟을
향한 안톤의 공격이 예감될 때마다 그긴장감을 견뎌낼수 없어 결국은 스크린을 외면하기 시작.. 계속되는
안톤의 공격, 생존대원의 살아남기위한 도주와 추적하는 안톤, 이어 대원과 안톤과의 생과 사를 결정짓는 사투,
결국 5명 대원이 전부 희생되면서 이 영화는 참 씁쓸하게 끝이 나버린다.
영화 처음과정처럼 차라리 금지된 등반구역을 갖은 자연적인 위험과 죽음을 넘나드는 대원들의 역경을
스릴있게 그려가면서 대원중 일부는 실수나 사고로 실패하거나 일부는 성공하는 모습으로 자연스런
산악스릴러로 끝까지 그려냈으면 이영화는 어땠을까 혼자 생각해보기도 했다.
영화중 나오는 We are Young 이노래처럼 단지 젊은 혈기로만 그 열정으로 시작된 무모한 금지된
등반은 영화중 단 한 사람의 생존자도 확인되지 않아 더욱 아쉽기도 했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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